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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직 공무원 합격수기]

"공부시간 보단 얼마나 몰입하느냐가 중요"

  • 보도 : 2018.11.06 09:50
  • 수정 : 2018.11.06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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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 : 김솔지(여)
▲직급 : 관세직 9급
▲합격 : 2017년 8월
▲임용 : 2018년 5월
▲학습방법 : 온라인강의
▲선택과목 : 관세법, 사회

1. 인사말

안녕하세요. 저는 2017년 9급 공채 합격 후 현재 신규임용 첫 발령지에서 근무 중입니다. 후배수험생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합격수기를 씁니다.

2. 관세직공무원 준비 계기
 
저는 2014년 국가직 관세직렬에 1년을 준비해 응시했으나 필기에 불합격했습니다. 서울시 시험까지 끝난 이후 쉬는 동안 사기업에 원서를 넣어보다 포워딩 업체에 합격을 하게 되어 해당 회사에서 직장생활을 했습니다. 그때 당시에는 불확실한 것보다 확실한 것을 선택하자는 합리화(?)를 하며 사기업 근무를 선택해 2014년 9월부터 2016년 11월까지 2년 3개월간 근무했습니다. 퇴근 후 공부를 병행했으나 이는 쉽지 않았고, 하루 종일 에너지를 쏟아 부어도 합격에 닿기란 쉽지 않은 일임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기에 과감히 사직을 하고 공무원 시험을 다시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3. 수험생활
 
2014년 시험 때에도 국가직 관세직렬이 최종 목표였으나, 지방직과 서울시까지 응시 기회를 가지기 위해 국가직 4월 시험까지는 관세법과 행정학을 선택과목으로 공부했고 (행정학은 단기간에 공부가 어려울 것이라 판단) 지방직 및 서울시 시험대비해서는 사회와 행정학을 준비했습니다. 국가직 시험이 끝나고 약 1~2개월 간 사회를 준비했습니다. 2014년 국가직 시험에서 행정학 외 나머지 과목에서 득점을 했으나, 행정학에서 낮은 점수가 나와 합격권에 도달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3년 후 즉, 2017년 재도전을 할 때에는 관세직 합격만을 목표로 관세법과 사회를 선택해 국가직 시험에만 응시했습니다. 운이 좋게도 2016년 12월 본격적인 수험생활을 시작해 2017년 4월 국가직 시험에 합격했습니다. 새로 시작을 할 때에는 초시생들이 겪는 강의선택이나 공부방법 등에 시행착오를 겪지 않았기 때문에 4~5개월간의 짧은 준비 기간에도 합격을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강사 및 강의 그리고 공부 방법은 자신에게 맞는 것을 선택하는 것이 효율적인 수험공부를 하는 지름길이라 생각합니다. 2017년 시험대비 공부가 2014년도 대비 공부와 달랐던 점은 한 가지 더 있었습니다. 2014년도에 공부를 할 때에는 갓 대학을 졸업한 후라 부모님이 계시는 본가로 내려가 부모님으로부터 경제적 지원 등을 받으며 공부를 했습니다. 아무래도 도움을 받고 공부하는 것이 죄송했고 이는 부담감으로 다가왔던 것 같습니다. 2017년에는 그 동안 회사를 다니며 모아둔 것을 비용으로 썼기 때문에 모아두었던 것이 모두 소진되기 전에, 빠른 시일 내에 합격해야한다는 생각밖에 없었던 것 같습니다.
 
우선 공부는 집에서 20분가량 걸리는 독서실에서 공부를 했습니다. 아무래도 공부를 하다가 마음이 약해지거나 공부하기 싫어지는 날이 있기 마련인데, 만약 집이 가깝다면 이런 마음이 들 때마다 발걸음이 집으로 향하고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또한 식비를 아끼기 위해 끼니를 집에서 때우겠다는 핑계로 낮잠을 잔다거나, 텔레비전을 시청한다거나 하는 등 불필요한 시간을 썼을 거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독서실과 집을 오가는 동안의 시간을 허투루 쓰지 않고 지하철에서 보내는 시간 중에는 외우지 못한 단어들로 단어장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독서실에서 단어를 외우는 단순한 공부를 하다보면 자연스레 조는 일이 잦았고, 오히려 짬을 내어 외울 때에 단어가 더 머릿속에 잘 들어왔기 때문입니다. 대신 독서실에서 공부를 할 때에는 집중력을 요하는 공부를 주로 했습니다. 

공부를 할 때에는 자기 자신을 잘 아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주변에 사람들이 공부를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며 자극을 받아 열심히 하게 되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반대로, 그런 주변환경이 스트레스 등 해가 될 수도 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전자의 경우 오프라인 강의나 관리반을 추천하고, 후자의 경우 혼자 공부하는 방법을 추천합니다. 대신 후자의 경우 타인에 의한 강제가 아니라, 본인 스스로를 제어하고 기타 공부를 하는 데 불필요한 것을 멀리하고 자제할 수 있는 능동적인 공부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공부 스케줄을 짤 때에는 일주일에 하루는 꼭 쉬게 했습니다. 물론 시험일이 다가왔을 때에는 공부할 때보다 놀 때에 마음이 더 불편했기에, 하루 중 반나절만 쉰다든가 혹은 일주일 내 공부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절대적인 공부시간보다 짧은 시간이라도 얼마나 몰입하느냐가 더욱 중요한 것 같습니다.

4. 과목별 공부 방법
 
[국어]

4월 시험까지 시간이 얼마 없었기 때문에 기본강의를 수강하기에는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이전에 공부했던 것을 상기시키는 것을 목표로 수비니겨 강의로 문법 공부했습니다. 그리고 기출강의 수강했고 커리큘럼대로 반쪽모의고사, 나침반까지 수강했습니다. 그리고 매 강의마다 제공해주시는 '독해야 산다'를 꾸준히 풀면서 독해력을 유지했습니다. 한자를 공부할 시간은 없었기 때문에 따로 한자어 공부는 하지 못했고, 사자성어 위주로 공부했습니다.

[영어]
 
먼저 영어 단어는 이동기 voca 어플과 신성일 선생님 강의 수강 시 매 강의 제공되는 단어자료로 단어 암기했습니다. 따로 단어수첩 만들어서 외우지 못한 단어 따로 적어 지하철 탈 때 단어장을 보거나 voca 어플 통해 암기했습니다. 공무원 시험에 빈출되는 문법 '실전영문법555' 통해 정리하고 문제를 주로 많이 풀었습니다. 강의 들으면 선생님께서 어떤 부분 주의 깊게 봐야 하는지 등 체크포인트 몇 가지 알려주시는데 그것을 참고해서 공부했습니다.

[국사]

4월 시험까지 시간이 얼마 없었지만 공부했던 것을 상기시키기 위해 기본강의를 빠르게 들었습니다. 기출문제 풀면서 감을 다시 잡았고 단원별 문풀강의를 통해 실력을 쌓았습니다. 기출이나 문풀을 진행하면서도 기본서 회독은 별도로 꾸준히 했습니다. 삼국시대를 공부하면 선사시대를 잊어버리고, 조선을 공부하면 고려를 잊어버리기 때문에 선생님이 강의 중에 해주시는 말이 있는데 평소 공부는 시험 전날에 모든 과목 전체를 빠르게 돌려보기 위해서 준비하는 기간이라고 하셨습니다. 귀담아 듣고 공부했습니다.

[관세법]

시간이 많지 않았기 때문에 법령집 강의부터 들었습니다. 이전에 공부할 때에도 기본서보다 법령집 보면서 도움을 많이 얻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법령집은 작은 글자가 너무 많아 한눈에 보기가 어렵기 때문에 여러 가지 반투명 색깔 펜으로 제 나름의 기준을 잡아 한 페이지에서 관련내용을 연결하는 식으로 같은 색깔 펜으로 줄을 그었습니다. 이는 어디를 보고 그 다음 어디를 봐야 하는지를 알려주는 길잡이(?) 같은 것이 되어주어 다 회독 시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법령집은 처음, 두 번, 세 번 볼 때에는 계속 잊어버리고 새롭게 느껴져도 포기하지 않고 계속 돌려보다 보면 눈에 들어오고 익숙해지는 것 같습니다. 법령집을 통째로 외우기란 무리가 있기 때문에 계속 봐서 익숙해지고 틀린 보기는 좀 이상하게 느껴지게 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물론 중요한 숫자, 기간 등은 반드시 외워야할 것 같습니다. 문제풀이를 시작할 때에도 법령집 회독은 꾸준히 하여 시험 전 날에는 1시간 안에 한번을 다 볼 정도로 만들었습니다.

[사회]

사회 같은 경우에도 기본강의를 들을 시간은 없었기 때문에 단권화 사회로 공부했습니다. 사회는 위종욱 선생님이 하라고 하는 대로 했습니다. 경제 문제 풀 때 빨리 푸는 풀이법 같은 것 알려주시는데 그것을 숙지하고 법과 정치는 암기할 부분 꼭 암기해야 하고, 사회문화는 용어 확실히 정리해야 흔들리지 않는 것 같습니다.

5. 면접 준비

필기 합격의 기쁨도 잠시, 면접 준비는 너무나 막막했기에 필기라는 산을 넘었더니 면접이라는 더 큰 산이 눈앞에 있는 것 같았습니다. 혼자서 준비하기에는 정보가 너무 부족했기 때문에 노량진에서 유명한 면접 강사 분들의 무료강의를 오프라인으로 듣고 저에게 가장 잘 맞을 것 같은 강사를 택하여 면접 준비를 시작하였습니다. 자기 자신에 대해서 파악하는 노력이 전제가 된다면, 어떤 강사를 택하더라도 합격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저는 피티윤 선생님(이하 피티윤) 강의가 제일 잘 맞는 것 같아서 오프라인 강의를 들었고 피티윤에서 꾸려준 다른 직렬의 스터디원들과의 면접 준비를 했습니다.

우선 빈출되는 질문을 바탕으로 자신의 경험이나 경력 등에 대해 자유롭게 말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당장 면접형식으로 진행을 하다보면 면접에 대한 부담감이나 두려움만 늘어날 뿐이라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초반에는 자신에 대한 이야기를 정리하고 다른 사람에게 말하는 연습을 하는 시간으로 스터디를 활용했습니다. 이 후에는 강의 시 받은 자료를 기반으로 시간을 재면서 5분 발표를 진행하고 서로 질답을 하는 형식으로 진행했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5분 발표를 진행할 때마다 휴대폰으로 녹음을 해 부족한 점이 무엇인지 찾아 개선하려 노력했습니다. 이 부분이 제게 많은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1주일에 한번 모임을 가지며 실전 연습보다는, 개별적으로 자신에 대해 생각하고 정책 등에 대해 공부하는 시간을 많이 가졌고, 면접이 임박해서는 자주 모여 다른 사람 앞에서 말하는 기회를 많이 가졌습니다. 그 결과 스터디원 6명 전원이 합격하게 되었습니다. 합격을 목표로 공부만 하느라 앉아 있다보면 내가 누구인지, 내가 좋아하는 것은 무엇인지, 내가 잘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인지에 대해 알아보려는 노력을 소홀히 할 수밖에 없습니다. 면접 준비를 그저 스트레스 받는 일로 규정하기보다 나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다시 오지 않을 시간이라고 생각하며 준비하면 조금 더 의미 있게 될 것이고 합격이라는 좋은 결과 또한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6. 전하고 싶은 말
 
9급 공무원 수험 공부는 100분이라는 시간 안에 100문제를 풀어야 하기 때문에 어려운 시험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공부를 할 때 휘발성이 굉장히 강한 것 같습니다. 그러므로 5과목의 공부시간을 골고루 안배하는 것이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저는 공부를 할 때 하루에 4과목 혹은 5과목 모두를 꼭 조금이라도 다루려고 했습니다. 그래야 실력이 골고루 오르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예를 들어 시험이 앞으로 한 달 남았을 때는 2주간 모든 과목을 한번 돌리고, 1주간 모든 과목을 한번, 그리고 1주가 남았을 때에는 3일 간 이틀 간 모든 과목을 전체 회독하고 하루 전에는 마지막으로 모든 과목을 처음부터 끝까지 한번 보는 것이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영어나 국어는 제외하고라도 나머지 과목을 꼭 그렇게 하려했던 것이 많은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고 계신 모든 분들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열심히 하시면 그 노력이 빛을 발하는 날이 꼭 올 겁니다. 합격하셔서 세관에서 뵙게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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