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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직 공무원 합격수기]

"각박한 수험생활…그럴수록 '여유' 가져야"

  • 보도 : 2018.10.23 07:55
  • 수정 : 2018.10.23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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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 : 조성은(여)


▲직급 : 관세직 9급


▲합격 : 2017년 7월


▲임용 : 2018년 5월


▲학습방법 : 온라인강의, 독학


▲선택과목 : 관세법, 사회


▲가산점 : 없음

1. 인사말

안녕하세요? 2018년 5월 서울세관에 발령받아 현재 심사국 심사7관실에 근무 중인 조성은 입니다. 수험생일 때 어떤 분의 합격수기를 읽고 수험생활의 전환점을 맞았던 경험이 있기에 미래의 관세공무원들에게 제 합격수기가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며 합격수기를 써보았습니다.

2. 관세직공무원 준비 계기

대학교 때 경영학을 전공하면서 자연스럽게 무역에 관심이 생겼습니다. 국제통상학과 친구와 함께 무역실무과목을 들으면서 무역실무와 관련된 기본적인 지식을 습득하기도 했습니다. 졸업 후 다른 일을 하던 중 지인으로부터 세관공무원이라는 직업을 알게 되었고, 어떤 일을 하는지 알아보면서 저의 가치관과 맞아 떨어지는 것으로 보였기에 마침내 세관에서 일하게 될 것을 목표로 삼아 공부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3. 수험생활

저는 7급에서 9급으로 시험을 전환, 직렬 변경 등 과정을 겪으면서 다른 수험생들보다 수험기간이 다소 길어졌습니다. 그래서 우선 본인이 업무가 잘 맞을 것 같은 직렬을 잘 생각해보아 직렬을 선택하고, 그 다음 선택과목을 잘 선택하는 것, 교재를 선택하는 것이 단기합격의 첫 번째 요소라고 봅니다. 직렬을 선택하는 데에는 인터넷 카페글은 참고로만 하고 인사혁신처나 관세청 홈페이지를 통해 업무를 파악해보면 어느정도 업무관련 지식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선택과목을 고를 때에는 고등학교 때 자신이 잘 했던 과목을 떠올려보시면 잘 알 수 있습니다. 저의 경우에는 사회과목에서 경제를 선택했었고 흥미가 있었기 때문에 사회를 선택했고 공무원 선택과목으로 부담 없이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업무에는 관세법을 알아야 할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에 망설임 없이 관세법을 선택했습니다. 선택과목을 정했다면 교재(선생님)를 선택해야 하는데 저는 어느 정도 경력이 오래된 선생님의 컴팩트한 기본서와 그리고 별개로 해설이 잘 된 기출문제집을 골랐습니다.

그 다음의 합격요소가 있다면 중요한 개념을 위주로 정확하게 외우는 것입니다. 공무원 시험의 특징은 시간이 타이트하다는 것이고 그것을 출제자도 고려해 한 문제에 하나의 개념을 묻습니다. 중요한 핵심을 위주로 정확하게 암기한다면 기출문제를 베이스로 한 미래의 시험문제도 크게 다르지 않으므로 수월하게 풀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스터디그룹을 만들어 공부하는 것도 좋은 방법 중 하나입니다. 오프라인 스터디로 출첵 겸 아침에 스터디로 했기에 긴장감을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정신적으로 의지 할 수 있는 정도의 친분을 유지하며 서로 용기를 북돋아 주는 꾸준한 스터디라면 좋습니다. 테스트형식으로 문제를 내와서 풀고 바꿔 채점하고 20분 내로 끝내는 스터디가 가장 좋았습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시험 전날에 볼 자기만의 '오답노트'를 만드는 것입니다. 평소에 헷갈려서 자주 틀렸던 것을 과목당 A4 10장씩 적어놨을 때 안도감은 시험 날 컨디션을 좌우합니다. 불안하면 시험 결과가 좋지 않았습니다. 시험 보기 한 달 전부터 오답노트를 작성하고 3~4일 전부터 오답노트를 숙지하고 시험 바로 전날 다 볼 수 있다면 합격한다는 말을 많이 들었습니다. 실제로 해보니 맞는 말이었습니다. 자기의 공부 방법만을 고수하기보다 한 번 실패를 해봤다면 아공법이나 불피법(불합격을 피하는 법)과 같은 책을 참고해서 자기만의 방식으로 계획을 세워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마지막 합격요소는 시간안배와 마음가짐입니다. 매년 커트라인 점수가 오르락내리락 하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듯이 과목별로 난도가 매번 달라지므로 수험생들이 만반의 준비를 하지 않으면 너무나 허무하게 떨어질 수 있습니다. 시간안배의 실패나 실수 한 번으로 불합격할 수 있는 시험이기에 언제나 낮은 자세로 빈틈이 없는지 살펴보며 보완해 나가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슬럼프는 쉬어야할 때 쉬지 못하면 왔습니다. 어차피 수험생 때는 무엇을 해도 기분이 좋거나 하지 않기 때문에 잠이라도 숙면을 취하고 햇빛 쬐면서 산책을 하면 기분이 한결 나아질 수 있습니다. 몸이 찌뿌듯하면 스트레칭을 해주고 체력이 덜 소모되는 홈트레이닝을 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감기에 걸리거나 무리를 해서 몸이 아픈 것은 역효과입니다. 제한 시간을 설정해 공부하고 쉴 때 쉬어주는 것이 슬럼프를 극복하는 방법인 동시에 합격을 위한 지름길이기도 합니다.

4. 과목별 공부방법

[국어]

처음에는 가장 만만하게 보았지만 갈수록 범위가 방대하다는 생각이 들고 문법, 독해, 쓰기, 맞춤법, 한자, 한자성어 등 어느 하나도 빼먹으면 점수를 보장할 수 없는 과목이었습니다. 일단 기본서 강의를 들었습니다. 선생님의 강의가 지루하다는 사람도 많았지만 기본에 충실한 강의이고 툭툭 던지는 농담이 재미있어서 즐겁게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강의를 하루에 2개씩 들으면서 바로 복습하여 내 것으로 만들고, 문학과 비문학은 감이 안 오면 기출문제를 중심으로 답 체크를 미리 해놓고 이해시켜 감을 키웠습니다. 모든 시와 산문 등을 알 수 없기 때문에 기출 문제집의 해설에 소설 내용이 요약된 것을 보기도 하고 자주 나오는 시는 기본서로 강의를 들었습니다. 그리고 놓치기 쉬운 것들은 하루에 맞춤법 1장, 한자성어 1장, 문학 3작품, 독해 3개 이런 식으로 조금씩 하여 부담을 줄이는 방식으로 공부했습니다. 특히 고유어와 한자성어는 아침에 8시에 학원에 모여 스터디를 하면서 동시에 출석체크를 하였습니다. 학원에서 보는 모의고사가 시간 안배에 도움이 되었고 부족한 부분을 체크할 수 있었습니다.   

[영어]

영어는 힘들고 아파야 실력이 올랐습니다. 언어에 감이 좀 있다고 생각했는데 90점을 맞다가도 공부를 하지 않으면 75점으로 떨어진 적도 있었습니다. 국어처럼 꾸준하게 – 단어, 숙어, 생활영어는 오프라인 스터디(20분 이내)로 하였고, 하루에 문제를 종류별로 5개씩 풀고 틀린 문제는 강의를 들으면서 문법이나 단어를 짚어가며 철저히 분석했습니다. 어려운 문장은 언제든지 나올 수 있으므로 당황하지 않도록 하나하나 더 분석해서 해석을 해보았습니다. 영어는 국어이기도 합니다. 두괄식이면 빠르게 답을 찾을 수 있는 문제가 많았고 순서문제 같은 경우에는 논리력이 필요하므로 모든 문제를 주제를 찾는 것으로 연습하니 많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첫 문장에서 답이 나오는 경우도 많은데 시간을 아끼려면 정확한 해석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모의고사를 제외하고는 풀이시간을 신경 쓰기보다는 정확한 해석을 하는 것에 더 치중하셨으면 합니다. 문제집은 시험 종류마다 문제 형식이 다른 이유도 있고 질적인 면에서도 공무원 모의고사보다는 검증받은 고3수능 모의고사 문제집을 추천합니다. 강의도 ebsi로 무료에 모바일로 들을 수 있어서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처음과 마지막은 공무원 기출문제로 감을 익혔습니다.

[한국사]

저는 국사를 가장 싫어하고 못했습니다. 그런 사람은 매우 드물었기에 조언을 얻기가 힘들었습니다. 범위가 너무 많은 것이 가장 힘들었고, 어떤 것이 중요해서 외워야하는 것인지 알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수능 개념과 기출을 들으면서 쉬운 말로 먼저 기초를 쌓았습니다. 그제야 조금씩 흐름이 이해가 가기 시작했고, 그때부터 공무원 기출문제로 넘어갈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공무원과 수능과 문제타입의 차이가 꽤 있어서 공무원 기출로 무한 반복 할 것을 추천합니다. 국사는 범위가 많은 만큼 1회독의 기간을 줄여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봅니다. 그렇지 않으면 뒤에 공부할 때 앞내용이 생각이 않기 때문입니다. 친구가 학원에서 진행하는 데스캠프를 하면서 기출문제집을 단기에 보는 방법을 알려줬는데 범위가 방대하기 때문에 기출문제집 한 장 건너 한 장을 푸는 방법으로 시도해 보았으나 시간이 오래 걸려 실패를 했었습니다. 그 다음에는 3장을 건너뛰고 한 장을 푸는 방식으로 일주일에 한 회독을 하면서 1회독하는 기간을 현저히 줄일 수 있었습니다. 맞은 문제는 빼고 틀린 문제만 보면서 더 1회독 기간을 더 줄였고 마지막엔 필기노트만으로 요약 정리할 수 있었습니다.

[관세법]

선택과목보다 필수과목이 더 중요한 것은 사실이지만 그런 것을 굳이 신경 쓰며 공부를 하지 않는 것이 안전하다고 봅니다. 관세법에서는 일단 주어가 누구인지부터 시작해 사소한 것들이 함정의 대상이 됩니다. 인터넷 기본강의를 들으면서 공부했는데, 강의는 함정을 캐치하고 효율적으로 공부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기본서부터 강의를 듣는 것도 차근차근 이해하기에 도움이 되지만, 시간이 없다면 법령집으로 공부하면서 기출문제를 함께 푸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기출문제는 법령집의 문장이 그대로 나오기 때문에 실제 시험을 볼 때에 빨리 풀 수 있습니다. 관세법 역시 양이 적지 않기 때문에 기출문제를 한 장 건너 한 장을 풀다가 틀린 것만 보면서 자주 틀리는 부분은 법령집으로 보충하고 양을 줄여 가면 됩니다.

[사회]

사회는 고등학교 커리큘럼으로 기본개념강의와 수능완성 문제풀이 강의를 들었습니다. 공무원 책은 너무 두껍고 지엽적인 내용과 중복되는 문제를 다 실어놨기 때문에 EBS개념강의 교제로 압축해서 공부하니 마음이 한결 가벼웠고 국가직 시험은 충분히 커버가 되었습니다. 시간이 오래 걸리는 사회문화의 표분석 문제는 버리고 법과정치과목(최적 선생님)에서 헷갈리는 부분은 오답노트에 적어서 자주 보았습니다. 경제는 문병일 선생님 기본강의부터 들었고 이해가 안가는 부분은 EBS다른 선생님의 강의를 찾아서 다른 풀이 방식으로 들어보니 효율적이었습니다. 수능대비 문제와 공무원 문제와는 형식면에서 차이가 있기 때문에 시험이 다가올수록 공무원 기출문제에 익숙해지도록 했습니다.

5. 면접 준비

불안한 마음에 비싼 학원을 등록해 강의를 듣고 스터디를 했지만 뒤돌아봤을 때 돈이 아까웠고 다시 준비한다면 무료강의로 면접의 형식과 기출문제정도만 파악을 하고, 인터넷 카페를 통해 여러 직렬을 모아 면접스터디를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특히나 제가 면접을 볼 때에는 직무 관련된 질문에 대비해 관세직렬의 스터디를 했던 것이 많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스터디 분위기가 잘만 맞는다면 서로 피드백 해줄 수 있는 좋은 파트너를 만나 서로 발전할 수 있고, 관세직렬 스터디에서는 관세법과 관련된 직무도 미리 알아보면서 동기와의 친분도 미리 쌓을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렇게 힘들게 준비한 면접이 허무하게 끝나고 느낀 것은 면접은 진실성과 의사소통의 명확성, 겸손함 그리고 다른 사람들과 조화롭게 일할 수 있는 기본적인 마인드가 있다면 큰 산이 아닌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고등학교, 대학교 등 자신이 살아온 시간을 되돌아보면서 경험했던 일들을 정리해보고 질문에 답을 생각해본다면 개인질문에 더 수월하게 대답할 수 있으리라 믿으며 나머지 질문은 기출문제를 참고하면서 스터디원들과 충분히 해낼 수 있으리라 봅니다.

6. 전하고 싶은 말

여러 번 말해도 부족한 시간관리. 자투리 시간을 이용하는 것이 앉아서 공부하는 것보다 훨씬 머리에 잘 들어오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이동시간에 종이쪽지에 잘 안 외워지는 것들을 적어서 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저는 항상 책을 많이 보면 눈이 피로해 녹음기를 구입해 헷갈리는 부분을 녹음하고 이동할 때와 자기 전에 듣곤 했습니다. 사람마다 어떤 방식으로 습득해야 머리에 잘 남는가가 다르므로 효율적인 공부 방법을 찾아서 잘 활용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도 건강이 우선입니다. 수험생에게는 정신건강도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풀만한 무언가가 있으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체력을 아껴야하기에 한계를 정해놓고 일주일에 한 번 반나절정도를 잘 활용하면 좋겠습니다. 수험생은 여유가 없으니 헬스장 가는 것은 시간도 체력도 낭비라 생각이 들어 독서실에서는 목과 허리운동을 1시간에 1번씩 해주었고 집에 와서는 스트레칭과 같은 홈트레이닝을 틈틈이 해 체력관리를 했습니다.

식사는 질이 괜찮은 고시식당을 골라서 질리지 않도록 두 군데 번갈아가며 다녔습니다. 혼자 먹는 것보다는 스터디하는 친구나 독서실 같이 다니는 친구랑 먹는 것도 괜찮습니다. 같은 수험생이기에  편안했고 혼자 먹을 때보다 더 좋았기에 수험생활을 잘 견딜 수 있었습니다.

수험생활은 각박하기만 하지만 그럴수록 '여유'를 가지라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경험상 마음만 앞서고 조급한 만큼 시험에 실패할 확률이 컸습니다. 수험생 여러분께서 온전히 자기 자신에게 집중해 좋은 결과 내시길 바라며 이만 저의 합격수기를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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