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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직 공무원 합격수기]

"오늘 하루가 마지막이라고 생각한다면…"

  • 보도 : 2018.09.18 13:44
  • 수정 : 2018.09.18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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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 : 이은용(남)
▲직급 : 관세직 9급
▲합격 : 2017년 4월
▲임용 : 2018년 5월
▲학습방법 : 온라인강의, 독학
▲선택과목 : 관세법, 행정학
▲가산점 : 없음

1. 인사말
 
안녕하세요. 올해 5월 서울세관에 발령받아 현재 심사과에 근무 중인 이은용이라고 합니다. 수험생활을 하던 시간들이 엊그제 같은데 이렇게 수기를 쓸 수 있게 되어 기쁘고, 보잘 것 없는 수기내용들이지만 지금 수험의 터널을 지나는 수험생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2. 관세직공무원 준비 계기
 
저는 세관공무원을 준비하기 전에 패션업종의 사기업을 다니면서 중국과 관련된 업무들을 주로 했습니다. 잦은 중국출장과 파견근무등을 겪으면서 다양한 경험들을 하고 있었지만 의류 한 분야만을 다루는 것에 한계를 느끼고 여러 아이템들을 다루고 싶은 직종을 찾다 세관공무원에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또한 앞으로 계속 확대될 중국과의 교류속에서 기업체들의 수입 및 수출에 일조하고자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3. 수험생활
 
2014년 3월부터 2017년 4월까지 짧지 않은 수험기간을 보냈고, 중간중간에 일을 하기도 하고, 결혼을 하게 되어서 수험생활이 더 쉽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합격을 함에 있어서 처음 공부를 시작할 때에는 너무나 막막했습니다. 20대 시간들을 대부분 중국에서 보낸 저로서는 과목들이 너무 생소했고 공부방법에 대한 노하우도 없었기에 시행착오를 많이 겪어야 했습니다.

수험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수험을 바라보는 시각과 합격하기 위해서 지켜야 할 루틴이라고 생각합니다. 첫 번째로 수험은 지식을 쌓는 것이 아니라, 수험을 하고 있다는 인식을 가지고 지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한 인식을 가지고 시작하지 못하면 기본서만을 보다가 하루가 지나갈 수도 있고 공부의 효율은 떨어지게 됩니다. 이후 인식이 바뀌면서 자연스럽게 문제풀이 위주로 공부를 하게 되고 많은 문제들을 풀다가 모르는 부분들에 대한 것은 기본서 발췌독을 해가면서 단권화를 하려고 했습니다.
 
두 번째로는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는 삶의 루틴화입니다.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에 너무 신경을 쓰거나, 일어나는 일들에 대해 다 챙기려다 보면 공부에 대한 집중도가 깨지고 그렇게 하루하루가 지나다보면 전반적인 스케줄에 차질이 빚어지고, 신체리듬도 깨지게 됩니다. 단순한 삶을 만들기 위해서 핸드폰을 해지하지는 않더라도 공부하는 중에는 아예 차단을 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저같은 경우에는 주로 집에서 공부를 해야하는 상황이었기에 공부시에는 휴대폰을 보이지 않는 곳에 두고 식사시간이나 쉬는 시간에만 확인했습니다.
 
또한 취침시간과 기상시간을 정하고 자신에게 맞는 시간을 찾아서 지키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사람마다 신체리듬이나 성향이 다르기 때문에 자신에게 맞는 시간을 찾아보고 수면시간이 남들보다 더 길더라도 공부하는 시간에서 높은 효율을 찾는 것이 더 바람직한 것 같습니다. 저같은 경우에도 아침 7시~8시 사이까지(수면시간은 8시간정도)는 잠을 자야 피곤이 덜하다는 것을 깨닫고 나서 그 시간을 지키려고 노력했고, 실제로 공부하는 시간에는 그 시간을 지키지 않을 때보다 효율이 더 좋았습니다.

이렇게 루틴한 수험생활을 하다보면 누구나 슬럼프를 겪게됩니다. 우선은 슬럼프라는 것이 우리 스스로가 몸과 마음이 지칠만큼 달려왔다는 것이기에 당연히 쉬어야 하는 시간이라고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는 그러한 슬럼프가 한달에 한 번 이상은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럴 때마다 저는 책을 덮고 머리가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반나절을 자거나 제가 좋아하는 미국드라마나 극장에서 영화등을 보면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공부중에도 슬럼프가 자주 오지  않게 하기 위해서 한 과목을 하루종일 공부하지 않고 가능한 한 여러과목을 조금씩 나눠서 보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러한 와중에도 극복이 되지 않는 경우에는 주변 지인들을 만나서 대화를 하면서 안에 갇혀있는 것들을 풀어내고 나면 좀 더 재충전이 되는 기분을 가지고 다시 공부를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4. 과목별 공부방법

[국어]
 
처음에는 외울게 많은 과목이지만 어느정도 틀이 잡히면 그 이후에는 어느정도 점수대가 안정적으로 나왔던 과목이었습니다. 문법과 어휘는 기출에서 나오는 문제들을 반복하고, 3회 이상 반복된 이후부터는 각 강사들의 모고를 많이 풀어 보았고 성어나 고유어등은 포스트 잇을 이용해 벽이나 책꽂이 주변에 붙여놓고 눈에 항상 노출 되도록 해서 따로 공부시간을 두지 않고 암기할 수 있게 했습니다. 독해부분은 요즘에 지문이 길어지고 있는 추세가 있고 문학이나 고전 관련된 부분들도 항상 출제되고 있어서 수능문제집에 있는 작품들과 문제들을 통해서 연습을 했습니다.

[영어]
 
영어는 매일 학습해야하는 과목이었습니다. 기존에 공부해왔던 자격증들의 공부와는 또 다른 유형의 시험이었기 때문에 어휘와 문법은 하루에 꾸준한 양을 해주어야 하고 독해는 일주일에 2~3일정도라도 일정한 양의 지문을 독해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어휘의 경우 처음에는 유의어나 반의어등을 외우지 않고 기본단어 위주로 눈으로 익히면서 기본단어들이 익숙해지면 그 이후에 파생되는 단어들을 학습했습니다. 단어는 주로 문장을 통해서 외워야 하기 때문에 교재에 예시가 없거나 부족한 경우에는 인터넷상에서 검색을 한 후 눈에 들어오는 문장으로 의미 파악을 하고 암기를 했습니다. 문법은 패턴이 정형화 되어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항상 하루에 10문제씩 풀어 감을 잊지 않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문법이 어느정도 잡히면 독해가 더 수월해지기 때문에 독해를 하면서도 문법적인 부분이 어떻게 이루어져 있는지도 같이 살펴 보았습니다. 독해는 많은 독해지문을 보는 것보다 한 문장을 보더라도 뜻과 구조를 분명하게 파악하려고 노력했습니다. 또한 독해가 된다고 해서 문제를 빨리 풀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독해에서 나오는 문제유형을 정리하고 유형별 문제를 번갈아 가면서 풀었습니다.

[한국사]
 
고등학교 이후로 전혀 접하지 못했던 과목이었기에 기본기를 닦는 데 아주 애를 먹었던 과목이었습니다. 기본적인 지식이나 흐름이 머리에 있지 않았기 때문에 스토리의 연계성이나 상황적인 설명을 통한 공부가 필요했고, 윤승규 강사님의 강의로 한국사 전반에 대한 내용들을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전반적인 한국사의 흐름을 알고 나서는 기출문제에서 나온 부분들을 기본서에서 다시 체크하면서 암기를 해 나갔고, 그 이후에는 각 강사들이 만든 모의고사들을 풀면서 고대부터 현대까지 골고루 학습을 하고자 했습니다. 특히, 사료에서 말하는 시대나 인물이 무엇인지 알기 위해서 힌트가 되는 키워드 등을 기본서에 체크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지역별로 테마에 따라서 정리해야 할 내용 등을 따로 정리해놓고 반복해서 보기도 했습니다.

[관세법]
 
관세법은 처음에 법을 접하는 저에게는 쉽지 않은 과목중에 하나였습니다. 문제유형이 다른 법문제들과는 달리 주체들을 바꿔서 내거나 단어들을 바꿔서 출제하기 때문에 기본서보다는 법령집으로 공부했습니다. 법령집이 법,시행령,시행규칙 이렇게 3단으로 나뉘어져 있어서 어느 자리에 무엇이 있는지 연상하는 연습을 반복하고 기출문제집에서 바뀌어서 나온 부분들을 법령집에 표시하고 앞으로도 다르게 바뀔 것을 대비해서 문제를 만들어 보기도 했습니다. 주체관련해서도 세관장, 관세청장 등이 들어간 구문들은 한데 모아서 외우고, 두문자를 따서 외우는 경우에도 각 상황들이 뜻하는 것을 맵핑화해서 기억이 오래 가도록 했습니다. 처음에는 암기위주로 공부를 했지만 이해가 되기 시작하면서 부터는 문제를 풀 때에도 오답을 찾기가 익숙해졌습니다.

[행정학]
 
행정학은 다른 과목에 비해서 휘발성이 높은 과목이라서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을 더 많이 만들어야하고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파트들은 암기했던 내용들을 주기적으로 반복해서 봐야했습니다. 항상 나오는 문제들을 기출을 통해서 정리하고 필기노트에 있는 내용들에 반복적으로 틀렸던 문제들을 써 넣거나 도식화를 통한 암기를 하려고 했습니다. 단원별로 문제를 풀어본 이후에는 동형모의고사 문제집을 두세 권정도 풀면서 문제푸는 속도를 높이려고 했습니다. 다른 과목에 비해서 시간을 절약할 수 있는 과목이기 때문에 문제를 하나 더 틀리더라도 빠르게 풀고, 국어나 영어에 시간을 더 투자할 수 있게끔 푸는 시간을 줄이고자 연습했습니다.

5. 면접 준비
 
공무원 면접을 준비할 때에는 자신이 지원한 부처가 현재 어떠한 정책을 하고 있는지 자신이 그 부처에 들어가서 어떠한 일을 하고 싶고, 하게 될지에 대해서 미리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저는 우선 정보를 모아야겠다고 생각했고, 학원면접반을 등록해서 면접강의는 거의 보지 않고 자료들만을 수집했습니다. 자료수집과 더불어 관세청 홈페이지와 블로그를 매일 30분씩을 들어가 보면서 면접 예비답안 등을 준비했습니다. 또한 내가 살아온 과거 경험 등을 돌이켜 보면서 공직자로서의 가치관에 접목시킬 부분 등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면접에서 공직자로서의 가치관은 중요한 부분이기 때문에 진정성을 보여주기 위해서는 자신의 인생을 돌이켜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6. 전하고 싶은 말

하루는 길지만 일년은 짧다고들 말하는 것을 많이 들었고 저 또한 그렇게 느껴졌습니다. 하루에 수험생이 해야할 일이 공부인 것을 알지만 주변상황에 휘둘려서 시간을 낭비하고 남과의 비교에 의해서 정신적으로 무너져 다시 일어나는 데에 오랜 시간이 걸리기도 합니다. 누구에게나 주어진 하루를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공부하려고 노력한다면 시간이 지날수록 합격에 다가갈 수 있는 확률이 높아진다고 생각합니다. 노력은 사람이 하고 결과는 하늘이 한다고 하지만 자신에게 후회되지 않도록 노력해보는 경험도 소중하기에 미래에 대한 결과를 잠시 접어두고 오늘 주어진 시간들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앞으로 공직생활을 함에 있어서 저에게 주어진 시간도 그렇게 보내고자 합니다. 수험 준비 중이신 분들이 모두 원하는 결과를 얻으시기를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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