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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직 공무원 합격수기]

내 전공은 '생명공학'…관세직 공무원 도전한 이유는?

  • 보도 : 2018.10.16 09:51
  • 수정 : 2018.10.16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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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 : 전다솜(여)
▲직급 : 관세직 9급
▲합격 : 2017년 8월
▲임용 : 2018년 5월
▲학습방법 : 학원강의, 온라인강의
▲선택과목 : 사회, 과학
▲가산점 : 없음

1. 인사말

안녕하세요. 저는 2017년 9급 공채 합격 후 현재 서울세관에 근무 중인 전다솜이라고 합니다. 제가 많이 부족하지만 공무원 시험을 공부하시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고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2. 관세직공무원 준비 계기

저는 대학교에서 생명과학을 전공했습니다. 이런 제가 관세직공무원이 되었다고 하면 다들 어떠한 이유로 관세직공무원이 되길 결심했는지 참 궁금해 하시지요. 물론 일과 가정의 병립이라는 것 또한 하나의 이유였지만, 저는 대학시절 학문 간의 통섭이 중요하다는 교수님의 강의를 듣고 어떤 학문을 공부하면 기존의 전공과 잘 융화시켜 새로운 강점을 가질 수 있을까 생각했습니다. 그러던 중 학문의 깊이가 깊어질수록 작은 단위를 공부하는 생명과학과는 다르게 세상의 큰 흐름을 읽는 경제학이라는 학문에 흥미를 느끼게 되었습니다. 생명과학과 경제학을 함께 전공하면서 이 두 학문을 어떻게 함께 사용할 수 있을지 많이 고민했습니다. 그러던 중 관세직공무원이 된다면 다양한 물품들이 수입되기 때문에 의약품이나 공업 제품의 통관이나 이런 품목을 취급하는 기업의 심사에 강점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여 관세직 공무원에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3. 수험생활

제가 생각하는 합격요소는 첫 번째는 자기 분석, 두 번째는 일관성, 세 번째는 적절한 휴식과 소통, 네 번째는 무념무상입니다.
 
먼저 수험생활을 시작하기 전에 자기 분석을 철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수험 공부를 하려면 가장 먼저 자신에게 맞는 공부의 방법을 선택해야 합니다. 강의를 들을 것인지 말 것인지, 강의를 듣겠다고 결정했다면 오프라인 강의를 들을 것인지 온라인 강의를 들을 것인지 등을 결정해야 합니다. 이때 자신을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는 것이 수험생활의 길이를 결정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공무원 시험을 준비할 때 저를 학원을 다니는 편이 훨씬 성취도가 높아지는 스타일이라고 판단해 노량진 학원을 다니며 공부를 했습니다.
 
다음으로는 일관적인 수험생활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9개월이라는 수험기간동안 매일 새벽 5시에 첫차를 타고 노량진에 가서 밤 10시까지 공부하고 돌아오는 것을 생활화했습니다. 함께 수험생활을 했던 친구들 중 합격자들의 공통점 중 하나가 바로 항상 같은 시간에 같은 자리에 있었다는 점이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공부를 할 때는 적절한 휴식과 소통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매일 다른 사람과 한 마디도 나누지 않고 빡빡한 스케줄을 소화해가며 긴긴 수험생활을 견디기는 쉽지 않습니다. 저 또한 처음에는 점심시간도 아깝다고 생각해서 수험생활 초반 몇 개월은 매 점심시간마다 아침에 사놓은 김밥을 먹으며 공부했습니다. 하지만 공부를 시작한 지 3~4개월쯤 지나자 쉼이 없는 생활에 지쳐 오히려 슬럼프가 오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매주 화요일 오후 5시 이후로는 하고 싶은 것을 하는 시간으로 정하고 영화를 보거나 친구와 만나서 수다를 떠는 등 개인 여가 생활을 하도록 하여 스트레스를 풀도록 했습니다.
 
마지막으로는 무념무상이 수험생활에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공부를 하면서 참 어려운 것 중에 하나가 시험에 대한 두려움과 자신에 대한 불신이라고 생각합니다. 저 또한 수험생활 초반에는 아무리 공부를 해도 부족한 부분이 많아 걱정도 많이 하고 공부 계획도 많이 수정하곤 했습니다. 하지만 어느 순간 걱정이 많고 생각이  많을수록 공부에 집중하지 못하고 슬럼프가 찾아오는 것을 느꼈습니다. 수험생활을 하면서 걱정을 내려놓고 잡념 없이 공부에만 전념하는 것이 쉽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걱정을 내려놓고 생각을 비우는 것이 시간절약과 슬럼프 예방의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수험기간은 2016년 7월 둘째주부터 17년 4월 첫째주까지 9개월이 걸렸습니다. 어떻게 보면 길고 어떻게 보면 짧은 기간입니다. 저는 이 수험기간동안 '우공이산'이라는 한자성어를 품고 살았던 것 같습니다. 제가 공무원 시험을 준비할 때 주변에서 이 시험에 대한 여러 이야기를 하며 합격 가능 여부에 대해 논하기도 하고 많은 이야기를 하셨습니다. 그런 이야기를 들으며 어떨 때는 불안하기도 하고 많이 힘들기도 했지만 저의 소신대로 행동하고 수험생활을 이어왔을 때 단기 합격이라는 결과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여러분도 공무원 시험 준비를 시작하신 이상 묵묵히 자신이 해야할 공부를 하시다보면 분명 2019년 관세직 공무원 합격자 명단에 자신의 수험번호가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시험공부를 하면서 저에게도 몇 번의 슬럼프가 찾아왔습니다. 수험생활 시작 후 4개월이 지났는데도 지금 무엇을 배우고 있는 건지 전혀 이해를 못하겠고 내용이 암기되지 않아 힘들었던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합격생들과 이야기 해봤을 때 이것은 공통적으로 경험하는 것입니다. 혹시 지금 자신이 뭐하는지 모르겠고, 너무 부족하다고 느껴지신다면 그건 너무나도 당연한 감정이니 크게 걱정하지 마세요. 저는 함께 공부하는 친구 1~2명이랑 특정한 날에 맛있는 음식 먹으면서 고민도 얘기하고 수다도 떨면서 슬럼프를 이겨낸 것 같아요. 이때 친구들이 마냥 이야기를 들어주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적절하게 채찍질도 할 줄 아는 친구들이라 마음 풀리지 않고 공부에 전념할 수 있었습니다.

4. 과목별 공부방법
 
[국어]

저는 김병태 선생님 강의를 들으며 국어 문법, 문학사, 한자 파트에서 많이 도움을 받았습니다. 김병태 선생님 수업은 문법을 원리부터 이해하게 하면서도 스피디하게 떠올릴 수 있도록 하시기 때문에 좋았습니다. 외우기 싶게 문장을 만들어서 가르치는 분들도 계시지만 요즘은 문법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를 묻는 문제가 많아지는 추세라서 김병태 선생님의 강의가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또한 한자도 부수에 관해서 가르치시고 어떻게 음과 뜻이 결정되는지 선생님만의 노하우를 통해 가르쳐주시기 때문에 한자를 무작정 암기하는 것이 아니라 한자 학습에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이선재 선생님의 강의를 통해서 문학이나 비문학 접근 방법을 익혔습니다. 저는 처음에 김병태 선생님 수업만으로 국어 공부를 했는데 문학이나 비문학 파트는 교재에 수록된 문제의 양이 조금 적다고 생각해 이선재 선생님의 나침판 강의를 들으며 문학, 비문학 파트를 보강했습니다.

[영어]

저는 공부할 때 저에게 맞는 영어 선생님을 찾는 게 참 어려웠습니다. 처음에 신성일 선생님, 조태정 선생님의 수업도 들어봤지만 아무리 들어도 선생님들의 수업 스타일이 저와 맞지 않아서 수험생활 중간부터는 이동기 선생님의 강의를 듣게 되었습니다. 이동기 선생님을 선택한 이유는 공무원 강사로 오시기 전에 토익 학원에서 일을 하셔서 그런지 토익 공부를 할 때 들었던 강의와 수업 스타일이 제일 비슷했습니다. 그렇다보니 같은 내용을 배워도 문제 접근 방법이 익숙해서 쉽게 받아들일 수 있었습니다. 또한 매일 하는 하프 스터디의 난이도도 적절해서 이동기 선생님의 강의를 선택했습니다.

[국사]

저는 국사가 제일 취약 과목이었는데요. 제가 문동균 선생님 강의를 선택한 이유는 선생님께서 정말 준비를 많이 하시는 게 느껴졌기 때문입니다. 공무원 국사 시험뿐만 아니라 한능검부터 수능 한국사 그리고 다양한 직렬의 문제들을 전부 수집하시고 분석하시는 모습을 보고 믿음이 갔습니다. 매 시간마다 어떻게 하면 더 쉽게 이해하고 암기할 수 있게 도와주시는 게 느껴집니다. 선생님께서 1/4 특강으로 회독수를 늘리라고 말씀해주셨는데 시험 전까지 계속 1/4 특강 돌리면서 국사 전범위 흐름을 놓치지 않아서인지 국가직에서 한국사 100점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사회]

민준호 선생님하면 경제를 쉽게 가르치신다고 소문난 분인데요. 저는 법과 정치 파트에서 정말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법과 정치에 대해서는 문외한이라 법이랑 정치에 관련된 용어나 개념 자체가 너무 부족했습니다. 그런데 민준호 선생님께서 기본적인 용어 해설도 곁들여주시고 개념 자체를 너무나도 친절하게 가르쳐주시기 때문에 내용을 쉽게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과학]

과학은 비주류 과목이다보니 강사가 많지 않아서 어떤 분인지도 모르고 신청해서 들었습니다. 그런데 최성욱 선생님을 만난 건 정말 천운이라고 생각합니다. 우선 학생들을 정말 많이 챙겨주십니다. 한 사람 한 사람이 어떤 상태인지 체크하시고 어느 부분이 부족한 것 같은지 말씀해주시고 결석하신 분한테는 개인적으로 연락까지 하는 분이십니다. 물리, 화학, 생물, 지구과학 정말 별개의 과목들이 모여서 자기 전공 아닌 파트에서는 조금 부족하신 분들도 계신데 어느 부분 빠지지 않게 정말 잘 가르쳐주십니다. 작년에 함께 준비했지만 아쉽게 합격하지 못한 친구에게는 현재 학원 강의를 수강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책도 선물해주시고 계속해서 관리해주시고 계십니다. 저도 수험생활하면서 선생님한테 상담 받으면서 많이 위로와 격려를 받아 감사했습니다.

5. 면접 준비
 
면접 준비를 하면서 필기시험보다 더 힘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필기시험은 정답이 있고 시험을 본 후에 점수가 바로 확인되지만, 면접시험은 어떤 기준으로 나에 대해 평가할 것인지 모르기 때문에 참 불안했습니다. 저는 면접은 이진우 선생님 강의를 듣고, 선생님이 모아주신 분들과 스터디를 하면서 준비를 했습니다. 이진우 선생님의 강의는 학생들이 기본적인 면접 진행 스타일을 익히는데 좋은 강의였습니다. 하지만 획일화 된 답변이 있다보니 후반부로 접어들수록 오히려 불안해지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진우 선생님의 기본 틀을 따라가되 피티윤 선생님의 말씀대로 내용은 자신의 이야기를 많이 하도록 면접 준비를 했습니다.

6. 전하고 싶은 말

합격하고 임용이 되어 세관에 들어와보니 수험생활 할 때 막연하게 느끼는 것보다 관세직공무원의 역할이 막중하다는 것을 느낍니다. 또한 관세청은 굉장히 역동적이고 에너지 넘치는 곳이라는 것을 실감합니다. 여러분께서도 조금만 더 힘내셔서 꼭 관세직공무원의 꿈을 이루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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