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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 '시간선택제' 근무, 아직은 '삐걱삐걱'

  • 보도 : 2016.01.08 14:35
  • 수정 : 2016.01.08 14:35

지난해 7월부터 국세청에 본격 도입된 '시간선택제' 근무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육아 부담을 안고 있는 여성 직원들은 시간선택제에 대한 만족도가 높은 반면, '업무연속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납세자와 동료들에게 은근한(?)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는 불만도 함께 나오고 있다.

8일 일선 세무서 관계자들에 따르면 시간선택제로 일하고 있는 직원들은 한 세무서 당 5~10명 가량이며, 이를 이용하고 있는 직원들의 호응은 매우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시간선택제는 정부에서 시행하고 있는 '공공기관 유연근무제' 중 하나로 오전이나 오후를 택해 하루 4시간만 근무하고 그만큼 삭감된 급여를 받는 근무제를 말한다. '일과 가정의 양립'이라는 취지 하에 육아를 해야하는 '직장맘'들을 배려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인 것.

특히 오전에는 일을 하고 오후에는 어린이집에 맡겨놨던 아이를 데리러 가야하기 때문에 제도 이용자 대부분이 오전 근무를 선호한다는 것이 일선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하지만 단점도 지적된다. 

'업무연속성'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직원 개개인이 담당구역의 세원관리를 해야하는 세무서 업무의 특성상 시간선택제로 근무하게 되면 민원응대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을 뿐더러 퇴근한 직원의 업무를 받아서 처리해야하는 동료 들의 입장에서도 난처한 경우가 종종 발생하게 된다는 이유 때문이다.

한 일선 세무서 직원은 "세원관리를 해야하는 부서의 경우에는 개인이 특정 지역을 맡아서 관리를 해야하는데, 오전이나 오후 4시간만 근무를 할 경우 민원응대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납세자에게 불편을 초래할 수 있다"며 "납세자 입장에서는 세금 문제가 시급하고도 중대한 문제인데, 오전에 상담하던 직원이 오후에 퇴근해서 없다는 말을 들으면 황당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른 직원은 "민원실을 제외한 다른 세목 부서의 경우 업무연속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시간선택제가 (납세자나 동료 직원들로부터) 환영받지 못한다"며 "때문에 시간선택제를 하려는 직원은 비교적 단순업무인 민원실 근무를 희망하며, 실제로 그렇게 배치되는 경우도 있다"고 전했다.

이어 "시간선택제 근무를 하는 여직원들은 대부분 오전 근무를 희망한다"며 "아이를 어린이집에 맡겨놓은 뒤 오전 근무를 하고 어린이집이 끝날 무렵인 오후에 아이를 데리러 가려는 여직원들이 많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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