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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무서 직원들의 '명함' 제각각인 이유는?

  • 보도 : 2015.11.03 13:37
  • 수정 : 2015.11.03 13:37

국세청 직원들의 명함을 자세히 살펴보면 같은 세무서에 근무하는 직원일지라도 서로 제각각인 것을 알 수 있다. 한 조직에 속한 조직원들이 (일부를 제외하고는) 정형화된 명함 포맷을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국세공무원들은 그렇지가 않은 것이다.

이유는 간단하다. 일선 세무서 직원들이 각자 '자비'를 들여 각자 개성에 맞게 제작한 명함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타 국가기관도 마찬가지이지만 국세청에서는 조직원들에게 명함을 제공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공무원은 법을 집행하는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에 굳이 민원인들과 사적으로 대면할 일이 없고(?) 따라서 명함을 지급할 필요성이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조직을 벗어나 개인적인 활동을 하는 와중에 명함은 필수다. 새로운 사람을 사적으로 만나는 자리에서 '조직의 원칙이다'라는 이유는 먹히지가 않는다. '나'라는 존재를 기억시키기에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이 명함이기 때문에 조직이 아닌 개인에 국한할 경우 명함은 꼭 필요하다.

이에 대부분의 세무서장급 이하 일선 세무서 직원들은 2~3만원의 자비를 들여 명함을 제작해 사용하고 있다. 다만 국세청장, 지방청장, 본·지방청 국·과장, 세무서장의 경우에는 대외업무가 많기 때문에 '기관운영비'에서 이들의 명함제작비가 지원된다는 설명이다.

 

◆…서울지방국세청 내 같은 사무실에 근무하는 두 직원의 명함. 같은 과에 근무하는 두 직원이지만 명함 디자인에서 약간의 차이를 보이고 있다.

각자 입맛에 맞게 자비를 들여 명함을 제작하다 보니 심지어 일부 직원들은 자신의 캐리커쳐가 담긴 개성 있는 명함을 소지하고 다니기도 한다.  

일선 세무서의 한 관계자는 "국세청은 다른 공무원들과 마찬가지로 명함이 지급되지 않는다. 워낙 직원이 많아 이들에게 전부 명함을 만들어주기도 힘들 뿐더러, 단순히 법을 집행하는 공무원들에게 굳이 명함이 필요하냐는 것이 정부의 입장"이라며 "다만 청장, 세무서장 등 대외업무가 많은 이들은 기관운영비를 통해 명함제작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지방의 일부 세무서에서는 직원들이 과내 식사비 등의 명목으로 갹출해 모은 돈을 활용해 새로온 과장 및 계장, 직원들에게 명함을 제작해 주기도 한다"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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