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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무서 세수랭킹 '지각변동'…수영 뜨고 영등포 진다

  • 보도 : 2015.10.05 07:09
  • 수정 : 2015.10.05 07:09

세무서 '세수랭킹'에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다.

한국의 월스트리트로 불리며 지난 수 년 동안 세수 1위 자리를 지켜온 영등포세무서가 증권거래세의 보고인 한국예탁결제원 등 공공기관이 부산으로 이전함에 따라 5년 간 지켜온 왕좌의 자리를 내주게된 것이다.

지난해 정부는 부산시에 금융특구를 개발하기로 하고 한국거래소·한국예탁결제원·한국자산관리공사·한국주택금융공사·기술신용보증기금·대한주택보증 등 굵직한 금융 공공기관을 이전한 바 있다.

이 같은 금융 공공기관을 품은 부산지방국세청 산하 수영세무서는 단숨에 세수랭킹 2위에 이름을 올렸으며, 전통의 세수 1위였다가 영등포세무서에 밀렸던(?) 남대문세무서가 '어부지리'로 다시 1위 자리에 등극하게 됐다. 

5일 새정치민주연합 오제세 의원이 국세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7월말 기준 전국 세무서 세수 1위는 남대문세무서로 총 6조9179억원의 세금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2위 수영세무서는 6조4957억원의 세수를 기록했으며 유류세의 힘을 입고 있는 울산세무서가 5조2093억원을 기록하며 랭킹 3위를 차지했다. 힘이 쭉 빠져버린 영등포세무서는 3조2618억원을 거둬 4위를 차지했으며, 삼성세무서(2조9804억원), 여수세무서(2조7585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영등포세무서의 지난해 세수는 총 12조1967억원.

통계수치가 올해 7월말 기준임을 감안하더라도 큰 폭으로 세수가 줄었다. 반면, 2012년 1조430억원 등 매년 1조원을 겨우 넘는 수준이었던 수영세무서의 세수는 이미 6조원을 훌쩍 넘어서며 1위 남대문세무서까지 호시탐탐 위협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상황이 상황인 만큼 늘어나는 세원과 세수 관리 차원에서 덩치가 불어난 수영세무서를 분리해 해운대세무서를 따로 신설해야 한다는 주장이 정치권을 비롯한 곳곳에서 흘러 나오고 있다.

사실 수영세무서를 분리해야 한다는 주장은 금융기관이 이전되기 전부터 제기되어 왔다. 해운대구, 수영구, 남구 등 부산의 남동쪽 지역 3개 구(區)를 관할로 삼아 상대적으로 관할 구역이 넓고, 종합소득세 신고 인원만 연 10만명을 훌쩍 넘어서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금융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며 세수까지 대폭 증가, 수영세무서를 분리해야 한다는 주장이 한껏 힘을 받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는 것이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국세청 관계자는 "세수와 납세자 인원수를 고려해서 매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아직은 원론적인 이야기 밖에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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