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62년 2월 10일 132명의 회원으로 창립해 올해로 51년째를 맞은 한국세무사회의 회원수가 지난해말 등록회원을 기준으로 1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한국세무사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31일 기준으로 1만32명이 세무사회 회원으로 등록했다. 이중 377명이 휴업회원으로 실제 개업해 활동중인 회원은 9655명으로 집계됐다. 여성회원은 656명.
1만명의 등록회원중 44.3%인 4515명이 서울지방세무사회 회원이며, 중부세무사회가 2480명(24.9%), 부산 1301명(13.2%), 대구 632명(6.4%), 대전 565명(5.7%), 광주 539명(5.5%) 인 것으로 나타났다.
세무사들이 늘어나면서 세무법인들도 크게 늘어났다.
전국적으로 세무법인은 모두 333개의 법인이 등록된 것으로 집계됐다. 법인에 등록된 세무사는 2288명. 서울이 201개(1500명), 중부 69개(412명), 부산 44개(267명), 대구 9개(55명), 대전 8개(45명), 광주 2개(9명)로 구성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들 법인들은 대부분 개별 세무사사무실 형태로 운영되면서 명칭만 법인으로 사용하고 있는 경우가 많아 수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많다.
세무사회 회원이 1만명시대를 맞게된 것은 지난 2000년대 이후 세무사시험 합격자 600여명과 국세공무원 출신 세무사 등 매년 700명 이상이 새로 배출되면서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이같은 세무사들의 증가와 관련 한 조세전문가는 "그동안 세무사들이 납세자들의 납세의무를 도우면서 공익보다는 사익을 추구한 면이 더 큰 만큼 앞으로는 공공성을 지닌 세무전문가로서 납세자들의 권익보호에 더 앞장서는 모습을 보여주어야 할 것"이라고 주문하기도 했다.
한편 이웃 일본의 경우 세무사가 7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