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 : 유동현
▲직급 : 관세직 9급
▲현재부서 : 관세청 속초세관 조사심사과
▲수험기간 : 2012년(31세)~2014년(33세)
▲합격 : 2014년 10월
▲임용 : 2015년 08월
▲주요학습방법 : 인터넷 강의 수강
▲가산점 : 컴퓨터활용능력2급 자격증(0.5점)
1. 인사말
안녕하세요. 저는 2014년에 관세직 공채시험에 합격해 현재 서울본부세관 산하에 있는 속초세관 조사심사과에서 근무하고 있는 새내기 유동현입니다. 이곳 속초로 발령 받은 지는 얼마 되지 않았지만 여기 계신 모든 분들이 정말 가족같이 잘 챙겨주셔서 항상 감사한 마음으로 즐겁게 근무를 하고 있습니다.
제가 공부를 하는 동안 힘들거나 집중이 안될 때 간혹 합격 수기들을 보면서 동기부여를 받았던 기억이 납니다. 수기들을 읽으면서 나도 빨리 합격해서 수기를 한번 써보고 싶다라는 생각을 하곤 했었는데 지금 이렇게 수기를 적고 있는 제가 믿어지지 않습니다.
저도 다른 분들의 합격수기에 적잖은 도움을 받았기 때문에 이 글이 여러분들이 합격하시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으로 저의 경험을 바탕으로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2. 관세직 지원동기(우리나라 경제를 이끄는 무역 그 중심에 있는 관세청)
저는 대학시절 무역학을 전공해 무역 전반에 관한 공부를 하면서 많은 흥미를 느끼고 관심도 갖게 되었습니다. 무역은 우리나라 경제를 이끄는 가장 중요한 산업이고, 그 중심에 관세청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관세청의 한 일원으로 소속이 되어 국민 경제 발전에 조금이나마 기여할 수 있다는 것이 저에게 있어서 상당한 자부심과 보람을 느낄 수 있는 그러한 직업이라고 생각했기에 관세직 공무원에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3. 수험기간(힘든 시기지만 자신을 믿고 자신감을 갖자)
2년에 걸쳐 공부를 하는 동안 정말 힘들 때도 많이 있었고 항상 초조함과 '내가 과연 합격할 수 있을까'라는 불안감을 느꼈습니다. 여러분들도 저와 같은 마음일 거란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이러한 생각들을 떨쳐 버릴 수 있는 것은 자신의 노력이 뒷받침 된 자신감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노력은 결코 배신하지 않는다'라는 말이 있듯이 꾸준히 목표를 향해 노력한다면 꼭 합격 할 수 있을 것입니다.
4. 학습방법(기본 이론을 탄탄히)
학습방법에는 사실 정답은 없습니다.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 또한 어떤 게 저에게 맞는 학습인지 공부하면서도 항상 고민했던 부분입니다.
저는 아침 9부터 밤 10시 까지 비교적 규칙적으로 공부하려고 노력했습니다. 또한 하루하루 계획을 세워서 체계적으로 그날 정한 할당량은 소화하려고 했습니다. 공부를 할 땐 문제풀이 보단 이론에 좀 더 집중했습니다. 강의를 듣다보면 문제를 많이 풀어봐야 한다는 강사님의 말씀을 많이 들으실 것입니다.
물론 문제풀이도 중요합니다만 이론이 뒷받침 되지 않은 문제풀이는 '밑빠진 독에 물 붓기'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기본이론에 충실하면서 문제를 풀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 문제풀이에 집중해야 하는 시간에도 이론서를 놓지 않고 계속 회독수를 늘려갔습니다.
5. 쉬는 시간 활용(전 시간에 공부한 내용 머릿속으로 복습)
저는 1시간 정도 집중해서 공부하고 10~20분 정도 바깥에 나가 스트레칭도 하고 바람도 쐬며 1시간 동안 공부했던 내용들을 머릿속으로 떠올리면서 휴식을 취했습니다. 개인차가 있기는 하지만 앉아 있는 동안 집중이 안 된다면 차라리 나가서 어느 정도 휴식을 취하고 오시기를 권해드립니다.
6. 과목별 학습전략(취약과목에 집중적인 투자)
국어 : 국어는 저에게 취약 과목 중 하나였습니다. 점수가 너무 들쑥날쑥하고, 범위 또한 너무 광범위해서 어떻게 공부해야 할지 막막했었습니다. 저는 그래서 독해나 문학보다는 어법에 더 집중했습니다. 어법은 이론서 위주로 반복적으로 학습하다가 나중에 문제집이나 기출문제를 풀다보면 어느정도 반복되는 문제들도 보이고 중요한 포인트가 무엇인지 보이게 될 것입니다. 그래서 문법은 다 맞춰야 겠다는 전략으로 국어를 공부했습니다. 그리고 독해는 문제 위주로 주제 찾는 연습 등을 하다보면 어렵지 않게 문제를 풀어 나가실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영어 : 영어는 저에게 자신감을 잃게 만드는 과목이었습니다. 사실 저는 공부시간의 절반 가까이를 영어에 쏟아 부었습니다. 그럼에도 사실 점수가 오르지 않아 많이 좌절도 했습니다. 단어는 거의 매일 조금씩 외우고 전날 외운 거 복습하는 식으로 계속 꾸준히 했습니다. 문법도 강의를 꾸준히 들으면서 감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했고 독해 또한 매일 조금씩 풀면서 가면서 틀린 지문은 독해가 될 때까지 읽어보았습니다. 영어에 관해선 좀 무식하게 공부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영어가 취약하신 분들에겐 꾸준하게 하는 것 외엔 방도가 없습니다.
국사 : 국사는 암기과목이기 때문에 노력한 만큼 점수가 나온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문제풀이보단 이론서 회독수 늘리는 데에 더 집중했습니다. 첫 회독은 오래 걸려도 5회독 이상 넘어가면 금방금방 보기 때문에 넘기는 재미와 더불어 실력도 상승하게 될 거라 생각됩니다. 저 같은 경우는 국사를 한 20회독 이상 한 거 같습니다.
관세법 : 관세법 또한 암기과목이기 때문에 이론서 회독수와 비례하여 점수가 올라가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리고 관세법 같은 경우는 문제를 풀 때 오답을 체크하여 틀린 문제들을 꼭 집고 넘어갔습니다. 관세법은 특히 오답 체크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회계원리 : 사실 회계는 처음에 정말 어려운 과목이었습니다. 그렇지만 계속 반복적으로 학습하다보니 조금씩 익숙해지고 재미도 생긴 과목입니다. 어느 정도 실력이 쌓이면 반복해서 문제를 풀어보면서 빠르게 풀 수 있는 요령을 습득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7. 시험장에서(시간과의 싸움)
시험장에선 자신의 실력도 중요하지만 시간과의 싸움이기 때문에 자신이 어느 과목부터 먼저 풀지 등의 전략을 가지고 시험을 봐야합니다. 저 같은 경우는 먼저 암기과목 등 전략과목을 먼저 빨리 풀고 남는 시간을 국어나 영어 같은 취약과목에 투자했습니다. 또한 문제들을 다 풀려고 하기 보단 '아는 문제는 다 맞추자'라는 전략으로 금방 풀리지 않을 것 같은 문제들은 빠르게 넘어가면서 시간 안배를 했습니다. 평소에 모의고사를 보면서 실전처럼 문제를 풀면서 시간안배 연습을 하시는 것도 어느 정도 도움이 될 듯합니다.
8. 면접준비(스터디를 통한 모의 면접)
면접준비는 스터디를 하면서 사전조사서 쓰는 연습도 많이하고, 실제로 스터디원들과 모의 면접을 보는 식으로 연습 했던 게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모의 면접을 하면서 다양한 질문에 대한 답변들을 서로 조언 해주고 공유하면서 정리하는 식으로 진행했습니다. 실제 면접장에서도 연습했던 질문들이 많이 나오고해서 크게 당황하지 않고 무난하게 답변을 했던 것 같습니다.
9. 글을 마치며
저도 공부하면서 합격한 사람들은 도대체 어떻게 공부했지? 라는 궁금증을 항상 가지고 있었습니다. 다 각자가 공부하는 방식도 다르고 공부하는 양도 다르지만 한 가지 공통점이 있습니다. 누구하나 최선을 다해 노력하지 않은 사람이 없다는 것입니다.
결국, 마라톤처럼 꾸준하게 자신의 페이스를 유지하면서 조금씩 앞으로 나아간다면 머지않아 결승점이 보일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미래의 관세 공무원이 될 여러분들에게 이 글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