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유효세율 13.4%...1위 하이트진로(33.%), 롯데웰푸드(28.6%) 順
법인세 비용 계상 1위 농심 206억원…전년比 90.6% 늘어
조세일보가 최근 CJ제일제당, 대상, 동원F&B, 오뚜기 등 국내 매출액 상위 10대 식음료사가 공시한 반기사업보고서(1월1일~6월30일, 별도재무제표 기준) 분석 결과, 이들 기업이 산출한 법인세 상반기 비용은 총1053억원으로 전년도 1509억원 대비 456억원(-30.1%)감소했다.
법인세차감전순이익과 당기순이익도 전년동기 대비 각각 11.5%, 22.8% 늘었지만 법인세 비용만 감소한 셈이다.
식음료업계 매출 상위 10개사 중 법인세 비용 공시 1위는 농심이 차지했다.이 회사는 상반기 법인세 비용으로 206억을 공시, 전년동기(108억원)보다 약 98억원(＋90.6%)증가했다.
2위는 오뚜기(187억원)이었으며, 다음은 롯데칠성(184억원), 삼양사(93억원),롯데웰푸드(77억원), 대상(75억원), 동원F&B(73억원), 하이트진로 (70억원), SPC삼립(63억원). CJ제일제당 (21억원) 순이었다. 지난해 납세 10위에 랭크됐던 풀무원은 순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매출액 상위 10위권 식음료사의 매출액 대비 순이익비율은 4.5%로. 1천원의 매출을 올렸을 때 평균 45원의 이익을 내, 2022년도 37원 대비 8원의 수익을 더 냈다..
CJ제일제당은 매출 3조6841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다소(-2.6%) 줄었다. 그러나 법인세차감전순이익은 2945억원으로 작년보다 91.2% 상승했다. 상반기에 금융수익이 대폭 늘어난 까닭이다.
당기순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121.7% 늘어난 2923억원을 기록했으며 법인세로 21억원을 예납 신고했다.
대상(주)의 상반기 매출은 1조6552억원, 당기순이익 492억원으로 전년 보다 매출은 소폭 늘었지만 당기순이익은 16.3% 감소했다. 법인세차감전순이익은 567억원(전년동기 788억원, -28%), 법인세 비용 산출은 75억원을 공시, 유효세율은 13.2%다.
오뚜기의 상반기 매출은 1조4187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1조3522억원) 보다 약 665억원(4.9%) 늘었다. 법인세차감전순이익(1081억원→867억원)은 감소했으며 당기순이익(832억원→680억원)도 18.3% 줄었다. 이 회사는 상반기 법인세 산출액 187억원을 공시, 유효세율 21.6%를 기록했다.
롯데칠성의 매출액은 1조3668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1조2913억원) 보다 약 755억원(5.8%) 늘었다. 법인세차감전순이익(923억원→823억원)은 줄었고 당기순이익도 (707억원→638억원)은 9.7% 줄었다. 상반기 법인세 비용은 185억원을 공시해 유효세율은 22.4%다.
롯데웰푸드의 상반기 매출액은 1조6190억원으로 롯데푸드 합병효과로 지난해 상반기(7284억원) 보다 큰 폭(122.2%)증가했다. 법인세차감전순이익(188억원→272억원)도 동반 상승 했고 당기순이익(156→194억원)도 24.2% 신장했다. 상반기 법인세 비용은 78억원으로 공시, 유효세율은 28.6%다.
상반기 법인세 비용 1위에 오른 농심의 상반기 매출액은 1조2869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 681억원을 기록, 전년동기 대비 105.9% 증가하는 기염을 토했다. 판가 인상 효과에 해외법인의 매출이 성장을 견인 한 것으로 분석된다.
법인세차감전순이익도 지난해 상반기 439억원에 비해 102% 증가한 887억원을 기록, 상반기 법인세 비용으로 206억원을 공시했다. 유효세율 23.2%를 기록했다.
유효세율 1위를(33.2%) 기록한 하이트진로는 법인세 비용으로 70억원을 공시했다. 매출 1조1111천억으로 지난해(1조929억원)대비 소폭 증가했으나 법인세차감전순이익(213억원)은 지난해 동기(876억원)보다 75.6% 줄어들었다. 당기순이익(636억원→143억원) 역시 크게 감소했다. 올 상반기 판매비 및 일반관리비가 크게 늘어나면서 영업이익이 지난해 상반기 대비 60.1%(622억) 줄어든 영향이다.
삼양사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1조178억원, 당기순이익은 507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대비 각각 2.7%, 19.9% 상승했다. 밀가루와 설탕 등 가격 인상효과로 식품부문에서 최대 매출을 올리면서 수익을 견인했다. 상반기 상반기 법인세 신고는 94억원으로 지난해 105억원에 비해 다소 줄었다. 법인세차감전순이익은 지난해 동기보다 약 73억(13.8%) 정도 증가한 601억원이며 유효세율은 15.6% 이다.
동원F&B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9615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보다(6.4%)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337억원으로 전년동기 실적 341억 대비 소폭 줄었다. 상반기 법인세차감전순이익 역시 지난해 동기(415억원)보다 4억원 줄었다. 법인세 73억원을 계상, 유효세율은 17.9%다.
SPC삼립은 상반기 매출액 8310억원, 당기순이익 214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지난해 대비 9.9%, 당기순이익은 2.8%증가했다. 이 회사는 법인세차감전순이익은 277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1.8% 증가, 법인세 산출액은 지난해와 비슷한 63억을 공시했다. 유효세율은 22.7% 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