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2일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오후 일본 도쿄 총리 관저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한일 정상 소인수회담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니시무라 야스토시 일본 경제산업상은 17일 수출 절차 간소화 혜택을 주는 화이트리스트 복귀와 관련해 "한국 측 대응 상황에 달렸다"고 말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니시무라 야스토시 경제산업상은 이날 각의 후 기자회견에서 "(한국의) 자세를 신중하게 지켜보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반도체 핵심 소재인 불화수소, 불화 폴리이미드, 포토레지스트 등 3개 품목의 한국 수출 규제를 해제하기로 한 데 대해 한국 측 체제에 개선이 인정된 점을 고려해 운용을 재검토했다고 설명했다.
전날 일본 정부는 한국에 대해 반도체 핵심 소재 3개 품목의 수출 규제를 해제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한국 정부는 일본 측의 수출 규제에 대한 세계무역기구(WTO) 제소를 취하하기로 했다.
다만 양국은 화이트리스트 복귀에 대해서는 협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이와 관련 경제산업성은 "대화를 계속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일본은 한국 대법원이 2018년 10월 강제징용 피해자에게 일본 피고 기업이 배상하라는 확정판결을 내리자, 이에 반발해 2019년 7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산업에 중요 소재인 불화수소 등 3개 품목을 대상으로 한국에 대한 수출 규제에 나섰다. 일본은 그해 8월에는 화이트리스트에서도 한국을 제외했고, 이에 한국은 그해 9월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를 세계무역기구에 제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