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지지율 긍정 38.7%…2주 연속 하락세, UAE발언 논란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지난 조사 대비 소폭 하락해 38%대를 기록하며 완만한 하락세를 보였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 16∼20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 남녀 2515명을 대상으로 조사(응답률 3.0%,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2.0%P)한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전주보다 0.6%포인트 떨어진 38.7%, 부정 평가는 전주보다 0.4%포인트 오른 58.8%로 나타났다.

긍정 평가와 부정 평가 간 차이는 20.1%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으로 나타났다.
  국정수행 부정 평가는 대구·경북(6.4%p↑)과 광주·전라(6.1%p↑)에서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어 대전·세종·충청(4.4%p↑), 보수층(3.9%p↑), 50대(3.1%p↑), 부산·울산·경남(2.2%p↑), 국민의힘 지지층(2.1%p↑) 등에서도 오름세를 보였다.

국정수행 긍정 평가는 서울(2.4%p↑)과 인천·경기(3.3%p↑), 70대 이상(4.3%p↑), 정의당 지지층(10.2%p↑) 등에서 상승했다.

리얼미터 측은 이번 주 조사 결과에 대해 "아랍에미리트(UAE)·다보스 포럼 순방에 대한 평가"라며 "300억 달러 투자 유치 등 성과에도 'UAE의 적은 이란' 발언 논란이 한-이란 외교 갈등, 여야 정치 갈등으로 비화하며 순방 성과가 희석·잠식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당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 43.3%, 국민의힘 40.2%, 정의당 4.0%, 무당층 10.9%로 집계됐다.

민주당은 2.4%포인트, 국민의힘은 0.3%포인트 내려 양당 모두 전주 대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양당 간 격차는 5.2%포인트에서 3.1%포인트로 오차범위 내 좁혀졌다.

더불어민주당은 서울(8.6%P↓), 인천·경기(3.2%P↓), 부산·울산·경남(3.2%P↓), 여성(3.3%P↓), 70대 이상(6.7%P↓), 20대(4.1%P↓), 60대(4.0%P↓), 30대(2.9%P↓)에서 하락세를 보였고, 대전·세종·충청(6.2%P↑), 50대(2.8%P↑)에서는 상승세를 보였다.

국민의힘은 대구·경북(9.3%P↓), 광주·전라(4.4%P↓), 30대(4.2%P↓)에서 하락, 서울(3.4%P↑), 20대(3.2%P↑), 진보층(2.3%P↑)에서는 상승세를 보였다.

이번 조사는 무선 97%·유선 3%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