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든든한 물주 배경으로 '아니면 말고 식 음모론' 생산"
"33만 명 이상, 'MBC 광고기업 제품 불매운동'에 서명"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상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은 17일 "MBC 광고 제품 불매운동에 동참하고 있는 분들은 '사회적 기업이자 국민의 기업인 삼성과 여러 기업이 MBC에 광고로 동력을 제공하는 것을 즉각 중단해야 하며 이는 선택이 아닌 의무'라고 역설한다"고 강조했다.
김 비대위원은 이날 오전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공영방송을 자처하고 있는 MBC와 광고주들의 귀를 기울여야 할 대목"이라며 "MBC를 편파 왜곡방송으로 규정하고, MBC 광고기업 제품 불매운동에 동참, 서명한 사람들이 33만 명을 넘어서고 있다"고 말했다.
김 비대위원은 "많은 대기업이 'MBC 초대형 광고주'로서 물주를 자임하고 있다. 특히 모 대기업은 수십 년간 메인뉴스에 시보 광고를 몰아주고 있으며, MBC 주요 프로그램에 광고비를 대고 있다"며 "특히 2017, 2018년 MBC 파업 기간에는 타 방송사 대비 10배에 가까운 TV광고를 집행한 적도 있다"고 했다.
이어 "더욱이 작년에는 현 MBC 사장의 비서실장이자 메인뉴스 앵커가 해당 대기업의 임원으로 자리를 옮겼다. 2005년에도 뉴스 앵커가 같은 기업의 임원으로 발탁됐다"며 "참으로 돈독한 관계가 아닐 수 없다"고 꼬집었다.
그는 "문재인 정부 5년간 대한민국은 '기업이 외국으로 도망가는 나라'가 됐다"며 "윤석열 정부는 이를 복구하기 위해 취임과 동시에 기업 규제 핵심과 제도개선에 나섰다. 8월 15일 광복절에는 특정 대기업 총수를 포함한 경제인 사면 또한 단행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MBC는 윤석열 대통령과 현 정부에 악의적인 보도와 의도적인 비난으로 뉴스를 채워왔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MBC의 각종 프로그램은 유력 대기업의 광고로 도배되고 막대한 수익을 올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공공성을 포기하고 정치를 하는 방송"은 '든든한 물주'를 배경으로 '아니면 말고 식의 음모론'을 확대 재생산"한다며 "검언유착 오보, 자막 조작 의혹, 우방국과 관계 훼손, 대역 왜곡 등 현 정부를 흠집 내고 갈등을 조장하는 MBC 또한 다르지 않다"며 MBC 광고 불매운동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