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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훈 '송영길 책임론' 제기 vs 김남국 "결선투표가 '원팀' 해친다"

  • 보도 : 2021.10.12 11:22
  • 수정 : 2021.10.12 11:22

설훈 "宋, 처음부터 한쪽에 치우쳐... 宋 방미로 논의 중단된 채 경선 진행"

김남국 "정의롭지 않은 문제제기... 민주당, 이번 한 번만이라도 원칙 지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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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선 경선 후보 지지자들이 대선 후보 경선 무표효 처리 이의제기와 관련해 지난 10월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사 앞에서 집회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낙연 캠프의 공동선대위원장을 맡고 있는 설훈 의원이 이낙연 후보와 이재명 후보 간 '결선투표'를 거듭 주장하고 나선 데 이어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의 공정성을 지적하며 '송영길 책임론'을 띄웠다.

그러자 이재명 캠프의 수행실장을 맡고 있는 김남국 의원은 이낙연 캠프가 문제 삼고 있는 특별당규는 일 년 전 모든 캠프의 동의를 받아 확정됐다며 결선투표가 오히려 원팀을 해친다고 주장했다.
 
설훈 "宋, 처음부터 한쪽에 치우쳐... 宋 방미로 논의 중단된 채 경선 진행"

설 의원은 12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송 대표에게) 굉장히 많은 책임이 있다"며 "지금 누가 보더라도 이 상황에서 송 대표가 공정하지 않고 일방에 치우쳐 있다. 처음부터 그랬다"고 말했다.

설 의원은 전날 이낙연 캠프의 '무효표 이의제기'에 사실상 거부의사를 밝히며 "저희 당은 분열됐을 때 군사 쿠데타가 발생했다"고 말한 송 대표를 겨냥해, "당이 분열되는 원천을 만든 사람이 누구냐"고 반문하며 "처음부터 공정하게 진행됐으면 참 좋은 지도부라는 평을 받았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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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캠프 공동선대위원장인 더불어민주당 설훈 의원과 소속 의원들이 지난 10월 11일 서울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열린 대선 후보 경선 무효표 처리 이의제기 관련 회의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설 의원은 송 대표가 의원총회 결정을 무시하고 민주당 경선 일정을 이재명 후보 위주로 추진했다고 주장했다.

설 의원은 "이 상황이 처음 시작됐을 때(아마 6~7월) 의총을 했다. 코로나가 왕성해 있는 상황이고 더군다나 야당은 11월에 선거를 할 가능성이 있는 조건이라 우리가 '거기에 맞춰 선거를 연기하자'고 주장했고, 그때 의총에서는 '미루자'고 거의 다 의견이 일치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송 대표가 나와서 '그냥 연기할 수 없다, 바로 가야 한다'고 얘기했다. 그래서 제가 바로 그 자리에서 일어나서 '지금 이 얘기는 의원으로서 한 얘기냐, 아니면 대표로서 한 얘기냐, 대표로서 어떻게 이런 얘기를 할 수 있느냐'고 했다"며 "의총을 했으면 의총 결과를 존중하고 의총 결과를 종합해서 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설 의원은 또 특별당규 제59조와 제60조의 충돌이 문제가 된다는 사실을 최고위원회가 인정했다고 주장했다.

설 의원은 "특별당규 59조와 60조에 충돌이 일어나는 문제를 가지고 (정세균 후보와 김두관 후보 사퇴 직후) 당에서 최고회의를 한 결과, 아예 문제가 있다는 것은 인정하고 수정하자고 논의하다가 송 대표가 미국으로 가서 논의가 중단된 상태에서 경선이 그냥 진행됐다"며 "추미애 후보가 사퇴하게 되면 이건 정말 심각한 문제가 되기 때문에 '사퇴하지 마라'는 얘기를 최고위에서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설 의원은 송 대표와 지도부가 대선후보 결정을 확정한다면 수용할 수 없다며 결선투표를 진행해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설 의원은 "아직 결정이 안 났기 때문에 지도부가 어떻게 판단할지는 두고 봐야 하지만, 만일 이 상태로 계속해서 가겠다면 당의 분열상태를 두고 본선을 치르겠다는 결정밖에 안 된다"며 "분열된 상태에서는 선거를 못 치른다. 그러니까 하나로 합치할 수 있는 조건인 '결선하자고 나와 있는 구조'를 따르면 된다"고 말했다.
 
김남국 "정의롭지 않은 문제제기... 민주당, 이번 한 번만이라도 원칙 지켜야"
이재명 캠프의 수행실장을 맡고 있는 김남국 의원은 이날 같은 프로그램에 출연해 "9월에 선거관리위원회에서 '문제가 없다'고 이견 없이 결정했고, 또 한 번 여기에 대해 최고위원회에서 판단해달라고 해서 두 번의 회의를 거쳐서 판단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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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김남국 의원이 지난 10월 1일 서울 서초구 대법원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대법원(법원행정처), 사법연수원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 의원은 "설 의원께서 문제가 있다고 이야기한 부분은 59조 1항과 60조의 결선투표와 관련된 법 체계상 조항과 관련된 문제"라며 "이미 이 조항과 관련해서는 2002년, 2007년, 2012년 다 전부 다 무효표 처리와 관련된 부분에 대해서 선례가 있었던 사안"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지난해 6월 16일부터 8월 21일까지 열린 전당대회 준비위원회에 회의위원으로서 '제20대 대통령 후보 선출을 위한 특별당규'를 마련하는 개정작업에 참여했다. 그때 당 대표와 모든 대선 후보들에게 이 특별당규에 대해 의견을 구했다"며 "조금 정의롭지 않은 문제제기"라고 비판했다.

이어 "잘 아시다시피 당시 우리 당내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는 의원들은 한 네다섯밖에 없었고, 대부분이 이낙연 후보를 지지하는데, 이낙연 후보뿐만 아니라 다른 모든 후보에게서 '문제없다'는 오케이 사인을 구해서 만든 당규였다. 그런데 내가 만든 룰을 1년 뒤 나한테 불리하니까 다시 문제제기를 하는 것이 과연 온당한지 잘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송 대표의 미국 일정 때문에 논의가 중단된 채 경선이 진행됐다'는 이낙연 캠프 측 주장에 대해선, "(해당 논의에서) 그 조항이 문제가 있다고 한 것이 아니라, 특별 결선투표를 도입할 때 그 내용을 처리하는 규정을 함께 고치지 못했는데 이는 다른 조항의 개정이 필요하다는 것에 공감했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특별당규를 고치려면 중앙위원회를 열고 전 당원 투표를 해야 하는데 경선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그리고 경선을 하는 상황에서 개정했다고 하더라도 그것을 소급적용할 수가 없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법률적으로 불가능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민주당뿐만 아니라 국민의힘도 당 운영이 원칙을 지키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지방선거, 국회의원선거, 대통령선거에서 항상 자기들에게 불리하면 이거 잘못됐다, 유리하면 나한테 유리하게 모든 룰을 직전에 바꾸는 식으로 해왔다", "이번 한 번만이라도 원칙을 지키면서 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낙연 캠프의 결선투표 제안을 일축했다.

이어 "많은 국민들과 우리 당원들이 원팀을 만들기 위해 결선 없는 본선행을 만들어 주신 거라고 생각된다. 만약 결선으로 가게 되면 정말 아주 치열한 어떤 경선이 돼 버리기 때문에 본선에서 뭉치기 쉽지 않다. 그래서 많은 지지자께서 정말 본선에서 제대로 하나로 뭉치기 위해서는 결선이 없어야 한다는 이야기를 많이 했다"고 말했다.

이재명 후보의 경기지사 사퇴 여부와 관련해선 "송 대표와 여러 최고위원이 (이재명 후보가) 우리 당의 후보가 됐기 때문에 경기지사로서 국감에 나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나가지 말라고 권고한 것 같다. 그런데 이재명 후보는 피하지 않고 여러 가지 것들을 돌파하는 스타일이라 아마 국감을 피하지 않을 것 같은데 아직 결정하지는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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