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깃발 아래 하나가 돼서 제4기 민주정부 창출에 힘 모아야"
"경선 갈등과 아쉬움 뒤로 하고, 미래를 위한 담대한 여정에 함께 하리라 믿어"
야당 향해선 "국민에 힘보태긴커녕 정쟁의 힘, 구태의 힘으로 보낸 국감" 개탄
尹 "윤석열 전 총장, 화천대유와 檢 고발사주 의혹 모두에 이름 등장" 공세도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가 12일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이낙연 후보가 경선 결과에 승복하고 원팀으로 민주정부 재창출에 나서달라고 당부했다.［사진=연합뉴스］
윤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원내대책회의에서 "오늘부터 하나다. 경선 과정의 갈등과 아쉬움을 뒤로하고 대한민국의 새로운 흐름과 미래를 위한 담대한 여정에 함께 해주리라 믿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오늘부터 우리 사명도 하나다"라면서 "민주당 깃발 아래 모두 하나가 돼서 제4기 민주정부 창출에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어 "이재명 후보가 여러 번 말한 것처럼 이제부터 진짜 팀플레이가 필요하다"며 "당과 후보가 혼연일체가 되고, 170명 의원이 하나로 모여 누가 대한민국의 새 미래 그려갈 적임자인지, 누가 코로나 위기 온전히 극복하고 민생 경제 책임질 수 있는 정당인지 준비된 후보와 정당, 준비된 정책을 하나씩 펼쳐보이겠다"고 힘줘 말했다.
야당을 향해선 "국정감사 시작부터 조직적 파행을 유도하고, 급기야 장외까지 뛰쳐나간 야당을 행정부 견제와 민생회복을 위한 국회 파트너로 인정해야하는지 회의감이 든다"고 질타했다.
그는 이어 "흑색선전과 무차별 정쟁으로 국감장을 선거판으로 만드는 국민의힘은 어려운 코로나 고통에 힘들어하는 국민에게 힘을 보태기보다는 정쟁의 힘, 구태의 힘을 보탠 지난 국감이었다"고 개탄했다.
그는 "남은 시간 민생국감으로 어떻게 전환시킬 건가 고심하고 있다"며 "화천대유, 고발사주 등 부정부패와 국기문란 사태에 적극 대응하지 않을 경우, 야당의 무차별한 정치 공세로 정국혼란 야기될 게 뻔하기 때문에 어떻게 민생 국감 살려낼지 고민스럽다"고 했다.
그러면서 "야당은 이제라도 어설픈 투쟁을 접고 제대로 임해달라"며 "대한민국의 포용 회복 도약을 위한 민생 시간으로 채워질 수 있게 제1야당 책임 있는 역할에 집중해주길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국민의힘에 협치를 주문했다.
한편 윤 원내대표는 '화천대유'와 '검찰 고발사주' 사태에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이름이 빠짐없이 등장한다고도 지적했다.
그는 화천대유 사태의 시발점이 2011년 부산저축은행 사건임은 언급한 뒤, 화천대유 김만배 회장, 천화동인 남욱 변호사, 정영학 회계사 등이 거둔 1조원대 대장동 수익의 종잣돈이 부산저축은행의 부실대출자금에서 나왔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당시 부실 수사를 주도했다는 의혹을 받은 이들이 바로 당시 주임검사였던 윤석열 전 총장, 현재 윤석열 후보 캠프에서 정치공작진상규명 특위원장 맡고 있는 김홍일 전 중수부장이라고 언급한 뒤, "결과만 놓고 보면 부산저축은행은 수사대상에서 쏙 빠졌다”며 “당시 이 사건의 변호를 맡은 이가 바로 50억원 약속 클럽 맨 윗자리에 앉아있는 박영수 전 특검으로 전관예우 의혹 나오는 이유"라고 주장했다.
또한 검찰 고발사주 정중앙에도 윤 전 총장이 자리잡고 있다고 힘줘 말했다. 그는 "김웅 국민의힘 의원(당시 후보)가 고발장 써주겠단 통화 내용 공개된 지 5일 지났다"며 "그럼에도 김 의원은 기억 안 난다 뭉개고 있고 야당 지도부는 침묵하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시간 끌며 회피하는 야당의 선택적 기억 상실에 국민은 분노하고 있다"면서 "고발사주 뒷배이자 당시 검찰총장으로 최종 책임자였던 윤 전 총장은 이 문제 관해서도 스스로 밝혀야 한다"고 덧붙였다.
나아가 “공수처가 수사 진행 중인 만큼, 정쟁 피하며 결과 예의주시하겠다”며 “2단계 검찰개혁 입법에 조속히 착수해 국가기관의 선거개입 흑역사를 반드시 근절시켜가겠다”고 공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