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즈, 경합주 네바다와 펜실베이니아에서 바이든 승리 확정
바이든 오후 8시 대국민연설 예정
트럼프, "선거 아직 안 끝나" 불복 계속
◆…조 바이든이 미국 제46대 대통령에 당선이 확정됐다고 7일(현지시간) CNN과 뉴욕타임즈 등 외신이 일제히 보도했다. (사진 = 연합뉴스)
조 바이든이 미국 제46대 대통령에 선출됐다고 7일(미국 현지시간) CNN과 AP통신, 뉴욕타임즈 등 외신이 일제히 보도했다.
CNN은 바이든은 이날 미국 동부시간으로 오후 8시쯤 대통령 선출에 따른 대국민연설을 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뉴욕타임즈는 이날 바이든이 경합주 4곳 중 네바다와 펜실베이니아에서 승리가 확정돼 선거인단 279명을 확보해 과반을 넘겼다고 밝혔다.
바이든은 이날 승리 소식이 전해진 직후 트윗을 통해 "우리의 위대한 나라를 이끌도록 미국이 나를 선택해줘 영광"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 앞에 놓인 일들은 험난할 것이지만, 나는 나를 뽑았든지 그렇지 않든지 모든 미국인을 위한 대통령이 될 것을 약속한다"며 "국민 여러분이 내게 준 믿음을 지킬 것"이라고 전했다.
바이든의 승리가 확정됨에 따라 카멀라 해리스는 미국 첫 흑인·여성 부통령이 됐다. 승리가 확정되자 해리스는 기쁨에 겨워했다.
낸시 펠로시 민주당 하원의장은 "미국을 위한 새로운 날의 새벽이 밝았다"며 승리를 축하했다.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은 "민주주의가 이겼다"며 "바이든이 우리를 하나로 모을 대통령"이라고 추켜 세웠다.
이번 선거 기간 전면에서 바이든 선거운동을 도운 오바마 전 대통령은 "승리가 자랑스럽다"며 "역사적이고 결정적인 승리"라고 평가했다.
시민들은 거리로 뛰쳐나와 차 경적을 울리고, 성조기를 흔들며 바이든의 승리를 축하했다.
한편 워싱턴 DC 인근 골프장에서 패배 소식을 들은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든을 백악관에 초대할 계획이 없다"며 계속해서 불복 의사를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언론의 바이든 승리 보도 이후에도 "이번 선거가 전혀 끝나지 않았다"며 바이든 후보가 서둘러 "거짓 승자 행세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경합주에서 패색이 짙어진 이후 계속해서 명확한 증거를 제시하지 않은 채 이번 선거가 조작됐다고 주장해 왔다.
트럼프는 이번 선거가 "법원에서 끝날 수도 있다"며 불복 입장을 확인했다.
한편 바이든이 트럼프 대통령의 불복 과정을 무사히 통과하면 내년 1월 20일 미국의 제46대 대통령으로 취임한다. 만 78세인 그는 역대 최고령 대통령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