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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계법인 실적분석]

7000억원 고지가 눈 앞에…진격의 '삼일회계법인'

  • 보도 : 2020.10.07 06:00
  • 수정 : 2020.10.07 06:00

-2019회계연도 빅4 회계법인 결산 분석-
③삼일회계법인

지난해 매출 6848억원 달성, 전년比 11.6% 성장
회계감사·세무자문·경영자문 고른 배출 분포
연 보수 5억원 이상 임원 20명 공개
평균연봉·1인당 매출액 압도적
점점 늘어나는 몸집, 회계사는 늘리고 비회계사는 줄였다
재무제표 제출 건수는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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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훈수 삼일회계법인 대표이사.

부동의 국내 회계법인 매출 1위 삼일회계법인이 지난해 7000억원에 가까운 매출을 달성했다.

지난달 말 삼일회계법인이 증권선물위원회에 제출한 제50기(2019년 7월1일~2020년 6월30일)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삼일회계법인은 이 기간 동안 6848억원의 매출을 기록, 전기(6131억원) 대비 11.6% 늘어난 매출 성장률을 보였다.

2017년 5597억원의 매출을 달성하고 2018년 업계 최초로 6000억원을 돌파한 삼일회계법인의 성장이 언제까지 계속될지 업계 관계자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삼일회계법인은 창립 50주년을 맞는 2021년, 삼일회계법인과 PWC컨설팅 등 국내 PWC 회원사의 목표 매출이 1조원이라고 밝힌 바 있다.

결산월이 달라 정확한 비교는 어렵지만, 빅4 회계법인 가운데 3월 결산법인인 삼정회계법인은 지난해 매출을 5615억원이라고 밝혔다. 6월 결산법인인 한영회계법인이 EY컨설팅(1180억원)을 포함해 506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으며 5월 결산법인인 안진회계법인이 3453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 경영자문 매출 2511억원…사업별 고르게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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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일회계법인의 지난해 매출을 사업부문별로 살펴보면 경영자문 매출이 2511억원(36.7%)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회계감사 매출이 2361억원(34.5%)으로 두 번째로 높았고 세무자문 매출이 1852억원(27%)으로 나타났다.

전년과 비교해 보면 회계감사매출은 2092억원에서 269억원 증가했으며 세무자문 매출은 1672억원에서 180억원이 늘어났다. 경영자문 매출은 2246억원에서 265억원이 증가했다.

다른 회계법인이 매출의 절반 가량을 경영자문에서 이뤄내고 있는 것과 비교하면 삼일회계법인의 매출은 사업별로 고르게 분포하고 있는 편이다.

삼정회계법인의 지난해 경영자문 매출은 3018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54%를 차지했으며 안진회계법인 역시 지난해 경영자문에서 전체의 절반이 넘는 1741억원(50.4%)의 매출을 기록했다.

■ 보수 5억원 이상 임원 20명…연봉킹은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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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식 삼일회계법인 전 대표이사(현 한국공인회계사회 회장)

외부감사법 개정에 따라 연 보수가 5억원이 넘는 임원들의 보수총액이 올해부터 공개되고 있다. 삼일회계법인은 총 20명의 임원이 보수를 공개했다. 빅4 회계법인 중 가장 많은 인원이다.

보수가 가장 많은 임원은 지난 6월 대표이사 임기를 마친 후 한국공인회계사회 회장으로 선출된 김영식 전 대표이사다. 김 전 대표이사는 총 18억4600만원의 보수를 공개했다.

2위는 현 대표이사인 윤훈수 대표이사가 차지했다. 윤 대표이사의 보수총액은 11억6700만원이다. 주정일 세무자문 이사는 10억3200만원의 보수를 신고했다.

이어 지난 7월 공동대표(대외업부 담당)로 선임된 배화주 대표이사가 9억2300만원의 보수를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서동규 경영자문 이사는 9억1300만원의 보수를 기록했다. 

오기원 품질관리업무 담당이사(7억9800만원), 김우성 이사(7억4400만원), 정세연 이사(7억1400만원), 이용재 이사(6억9400만원), 황택현 이사(6억700만원) 윤규섭 이사(6억300만원), 전성기 이사(5억9000만원), 문상철 이사(5억7800만원),백봉준 이사(5억6700만원), 김재윤 이사(5억6300만원) 김하중 이사(5억3700만원), 이정훈 이사(5억800만원), 박희영 이사(5억700만원), 이유진 이사(5억300만원) 홍준기 이사(5억100만원) 등이 5억원 이상의 보수를 신고했다.

■ 평균연봉 1억4595만원…1인당 매출은 2억원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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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일회계법인의 지난해 평균연봉(인건비/전체 직원수)은 1억4595만원이다. 지위나 역할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2017년 1억1946만원, 2018년 1억3526만원 등 해마다 평균연봉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매출 2위인 삼정회계법인의 지난해 평균연봉이 9117만원인 것과 비교하면 꽤 큰 격차를 보이고 있다.

매출 상위권 중견회계법인 중에서도 평균연봉이 1억원 이상인 곳은 찾기 힘들다. 중견회계법인 매출 1위인 삼덕회계법인이 지난해 평균연봉 1억120만원, 2위인 대주회계법인이 1억286만원, 안세회계법인이 1억710억원을 기록했다.

생산성 지표인 1인당 매출액(매출/전체 직원수)은 최초로 2억원을 넘어섰다.

삼일회계법인의 1인당 매출액은 2017년 1억8333만원, 2018년 1억8940만원, 지난해 2억471만원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 직원 수 3345명…회계사 비중 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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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일회계법인의 지난해 직원수는 총 3345명이다. 2017년 3053명, 2018년 3237명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공인회계사 수가 2311명에서 2450명으로 증가한 반면, 비공인회계사는 926명에서 895명으로 줄었다. 이에 전제 직원 중 공인회계사가 차지하는 비중은 71%에서 73%로 증가했다. 삼정회계법인의 공인회계사 비중은 59% 정도다.

수습(285명)을 제외한 소속 회계사의 경력을 살펴보면 1~3년 회계사가 487명으로 가장 많고 5~10년 회계사가 483명으로 거의 비슷한 수치를 보였다. 이어 1년 미만 316명, 10~15년 302명, 3~5년 299명, 15년 이상 278명 순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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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는 떠나 갔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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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일회계법인의 대표적인 감사기업은 ▲대우건설 ▲두산인프라코어 ▲아모레퍼시픽 ▲한화 ▲롯제지주 ▲롯데제과 ▲LG화학 ▲현대백화점 ▲LG전자 ▲이마트 ▲삼성물산 ▲삼성엔지니어링 ▲삼성카드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생명보험 ▲제일기획 ▲이랜드월드 ▲국민은행 ▲KB증권 ▲네이버 ▲카카오 ▲쿠팡 ▲CJ제일제당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SM엔터테인먼트 ▲현대건설 ▲KT 등이다.

주기적 감사인 지정제 시행으로 인해 올해부터 국내 시총 1위인 삼성전자는 안진회계법인이 감사를 맡게 된다. 내년에 공개되는 삼일회계법인 사업보고서에서 더 이상 삼성전자의 이름은 볼 수 없게 되는 것. 삼일회계법인은 대신 신한금융지주 등 굵직한 기업을 새 고객으로 맞게 된다.

지난해 개별재무제표 감사보고서는 총 1451건, 연결재무제표 감사보고서는 총 467건 제출했다. 표준감사시간제, 주52시간 근무제 등의 영향으로 전기 1587건(개별), 521건(연결)에 비해 다소 건수가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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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별재무제표 기준 매출 2조원 이상 법인은 106개사, 1조원~2조원 59개사, 8000억원~1조원 31개사, 5000억원~8000억원 68개사, 3000억원~5000억원 93개사, 1000억원~3000억원 321개사, 500억원~1000억원 255개사, 120억원~500억원 466개사, 120억원 미만 52개사 등을 감사했다.

감사의견은 1451개사 중 적정이 1435건으로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한정 4건, 부적정 0건, 의견거절 12건 등으로 나타났다.

법인세는 2018년 44억원에 이어 지난해 53억원을 공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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