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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계법인 실적분석]

회계개혁 '순풍' 탄 회계법인들…매출 성장세 뚜렷

  • 보도 : 2020.07.15 04:00
  • 수정 : 2020.07.15 13:32

조세일보

'회계개혁'이라는 순풍을 탄 회계법인들의 매출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2018회계연도(2018년 4월1일~2019년 3월31일)에 8곳이었던 매출 300억원 이상 중견회계법인(빅4 회계법인 제외)은 1년 뒤 11곳으로 늘었다. 같은 기간 매출 200억원 이상 회계법인은 13곳에서 19곳으로 증가했다.

중견회계법인 매출 순위 1위를 놓치지 않고 있는 삼덕회계법인은 연 매출 1000억원을 훌쩍 넘겼다. 1000억원대 매출은 과거 빅4(삼일·삼정·한영·안진) 회계법인에게만 허락된 영역이었다.

중견회계법인들은 2018년 11월 '신(新)외부감사법'이 도입되면서부터 본격적인 수혜를 입기 시작했다. 정부에서 감사인을 지정해 주는 '주기적 감사인 지정제'와 일정 시간 이상 감사기간을 투입해야 하는 '표준감사시간제' 등이 도입되면서 특정 회계법인에 일감이 몰리게 된 것.

늘어난 일감을 해소하기 위한 상당수의 회계법인들은 회계사 충원이 필요했고, 회계사 구하기가 하늘에 별따기가 되다 보니 회계사들의 몸값은 자연스레 상승했다. 지난해부터는 요건을 갖춰 금융위에 등록을 한 회계법인만 상장회사를 감사할 수 있는 제도도 생겼다. 현재는 빅4를 포함해 40개 회계법인이 상장사 감사인으로 등록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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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변하는 회계업계 시장에 어떻게 적응해 나갈 것인지, 회계법인 각자의 셈법이 복잡해지고 있는 가운데 조세일보(www.joseilbo.com)는 최근 2019회계연도(2019년 4월1일~2020년 3월31일)에 대한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173개 중소·중견회계법인의 현황을 분석해 봤다. 

중견회계법인 최초 매출 1000억원 고지 점령한 '삼덕'

조세일보

중견회계법인 중 지난해 매출 500억원 이상을 달성한 곳은 삼덕, 대주, 한울, 안세, 신한 등 총 5곳이다. 300억원에서 500억원은 6곳, 100억원에서 300억원은 42곳, 50억원에서 100억원은 64곳, 50억 이하는 56곳으로 나타났다.

매출이 가장 높은 삼덕은 매출 1192억원을 달성하며 중견회계법인 중 최초로 매출 1000억원을 넘겼다. 삼덕은 전년도엔 917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바 있다. 이번엔 275억원의 매출이 더해지면서 전년대비 30%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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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300억원 이상을 기록한 11개 회계법인은 대부분 매출 성장을 이뤄냈다. 대주는 747억원에서 18% 성장한 883억원, 한울은 515억원에서 17% 성장한 603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안세는 435억원에서 523억원으로 20%, 신한은 477억원에서 514억원으로 8%, 우리는 332억원에서 453억원으로 36% 성장했다.

중견회계법인 매출 8위를 기록한 성도이현은 184억원에서 351억원으로 91% 성장하면서 상위 11개(매출 300억원 이상) 회계법인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달성했다. 삼화는 299억원에서 335억원으로 12%, 태성은 288억원에서 305억원으로 6% 성장했다.

반면, 이촌과 현대는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중견회계법인 매출 7위 이촌은 455억원에서 396억원으로 59억원 빠지면서 매출이 15% 감소했다. 회계감사와 경영자문 매출이 소폭 감소하고 세무자문에서 48억원 가량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는 367억원에서 350억원으로 5% 감소했다.

사업부문별 매출 살펴봤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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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부문별 매출을 보면 삼덕은 매출의 절반 가량인 584억원을 회계감사에서 올렸다. 경영자문에서 360억원, 세무자문에서 249억원을 기록했다. 2위 대주 역시 회계감사(465억원)에서 전체 매출의 절반이 넘는 실적을 올렸다. 경영자문에서 230억원, 세무자문에서 189억원의 매출을 각각 달성했다.

한울은 사업부문별 매출이 고른 편이다. 회계감사에서 237억원(39%), 세무자문에서 178억원(30%), 경영자문에서 188억원(31%)의 매출을 올렸다. 많은 분사무소가 모여 이뤄진 안세는 세무자문 매출이 월등히 높다. 매출의 69%인 359억원을 세무자문에서 올렸으며, 경영자문에서 96억원(18%), 회계감사에서 68억원(13%)의 매출을 기록했다.

회계감사 매출이 높았던 신한은 매출 구조에 다소 변화가 생겼다. 70%(333억원)를 차지했던 회계감사 매출은 57%(292억원)로 줄었고 30억원(6.6%)이었던 기타 매출이 100억원(20%)으로 늘었다. 세무자문과 경영자문은 매출은 소폭 증가했다.  

우리는 회계감사 189억원(42%), 경영자문 150억원(33%), 세무자문 114억원(25%) 순으로, 이촌은 경영자문 150억원(38%), 세무자문 131억원(33%), 회계감사 116억원(29%) 순으로 매출을 달성했다.

2018회계연도 184억원 매출에서 지난해 351억원으로 매출이 껑충 뛴 성도이현은 회계감사에서 152억원(43%)의 매출을 올렸다. 세무자문(94억원)과 경영자문(100억원)의 매출은 비슷한 수준이다. 전체 매출이 소폭 감소한 현대는 회계감사에서 104억원(30%), 세무자문에서 59억원(17%), 경영자문에서 96억원(27%), 기타에서 91억원(26%)의 매출을 올렸다.

삼화는 회계감사에서 98억원(29%), 세무자문에서 100억원(30%), 경영자문에서 109억원(33%) 등 각 분야에서 고른 매출 분포를 보였으며, 태성도 회계감사 115억원(38%), 세무자문 117억원(38%), 경영자문 74억원(24%)로 분야별로 비교적 고른 매출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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