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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관감시망에 덜미 잡힌 담배 밀수꾼들의 헛된 꿈

  • 보도 : 2020.05.13 11:20
  • 수정 : 2020.05.13 11:20

동남아 수출 국산담배, 환적화물로 위장 부산항 통해 반입

비밀창고 활용해 밀수하려는 치밀함 보여

부산세관 "5억원 상당 밀수입 담배 64만갑 전량 압수"

조세일보

◆…동남아로 수출된 국산 담배를 환적화물로 위장해 밀수입한 일당이 세관당국에 덜미를 잡혔다. 이들이 밀수입한 담배는 64만갑(시가 28억원 상당)으로 부산본부세관에서 검거한 단일 담배밀수 사건 압수량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라는 설명이다. (사진 부산본부세관)

동남아로 수출된 국산 담배를 환적화물로 위장해 밀수입한 일당이 세관당국에 덜미를 잡혔다. 

13일 부산본부세관(세관장 제영광)은 동남아로 수출됐던 국산 담배를 부산항을 거쳐 중국으로 보내는 환적화물인 것처럼 위장하는 방법으로 밀수입한 A씨 등 3명을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관세) 위반 혐의로 적발했다고 밝혔다.

이들이 밀수입한 담배는 40피트 컨테이너 1대를 가득 채운 64만갑(시가 28억원 상당)으로 부산본부세관에서 검거한 단일 담배밀수 사건 압수량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과거에 적발된 밀수 사건의 수출입, 입출항 자료 등 빅데이터 기법을 토대로 우범 컨테이너를 특정한 부산본부세관 조사팀은 컨테이너 반입이후 잠복과 미행, 통제배달 등 다양한 수사기법을 총동원해 범행의 전모를 밝혀내는 데 성공했다.

A씨 등은 담배 관련 세금(3318원/갑)이 부과되지 않아 일반 시중 판매 담배(4500원/1갑, 에쎄 기준)보다 가격이 저렴한 수출 담배(1000원/갑)를 밀수, 높은 시세 차익을 얻기 위해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 등 일당은 밀수 담배와 여행용 가방을 바꿔치기 하기 위해 사전에 빌려둔 비밀창고에 작업인부, 여행용 가방, 복제한 컨테이너 씰(seal) 등을 사전에 준비하는 치밀함을 보였다.

이들이 40피트 컨테이너에 가득 들어 있던 담배와 여행용 가방을 바꾸는데 불과 1시간 남짓 밖에 걸리지 않았다는 게 세관 관계자의 설명이다.

세관 관계자는 "이들이 이번 밀수에 성공했다면 약 5억원 상당의 부당 이득을 챙겼을 것으로 보인다"며 "약 21억원에 달하는 국고가 누수 되었을 것으로 추정 된다"고 설명했다

현재 밀수입업자 A씨는 구속됐으며 공범인 B씨는 불구속 송치하는 한편, 달아난 공범 1명은 추적 중에 있다.

부산본부세관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 속 관세청의 신속 통관 등 경제 활력 지원 대책을 악용한 한탕주의식 담배 밀수 등을 차단하기 위해 국내로 반입되는 우범화물에 대한 감시·선별을 강화하고, 밀수정보 수집·분석 등 기획단속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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