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중앙행정기관 가운데 축구를 가장 잘하는 이들이 모인 부처는 어디일까요?
우리나라에서 축구는 단순한 스포츠의 의미를 넘어, 사나이들의 자존심 대결로 번지곤 하는데요.
대한민국 관세국경을 책임지고 있는 관세청이 지난 21일과 28일 2주간에 걸쳐 천안에서 진행된 제23회 국무총리배 중앙행정기관 축구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대회 2연패(1부 리그)를 달성했다고 합니다.
총 30개 부처가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 관세청은 전통 강호로 꼽히는 국토교통부, 행정자치부, 대통령 경호실을 차례로 물리치고 우승기와 우승컵을 품에 안았습니다.
관세청은 지난 1994년 제1회 중앙부처대회부터 꾸준히 참가해 2011년 상반기 대회 2부 리그 우승에 이어, 지난해 처음으로 1부리그 우승을 달성했는데요.
올해에도 1부 리그 우승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해낸 것입니다.
이찬기 관세청 축구동호회 회장(관세청 기획조정관)은 "지난해에 이어 연속으로 중앙부처대회 우승을 하게 되어 매우 기쁘며, 이러한 열정과 협력의 스포츠 정신이 관세청의 조직문화 발전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아울러 관세청 관계자는 "새 청장(천홍욱 관세청장) 취임 후 첫 경사로 이번 우승 소식이 최근 침체된 조직 분위기를 일신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