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가 더욱 기대되는 '신흥' 명품 세무서

♬ 아침 햇살 눈부신 새 미래를 펼쳐가는 강동대로 육십이 잠실세무서~
친절한 섬김과 작은 소리에도 귀 기울이는 국민의 다정한 이웃 잠실세무서~ ♩

-잠실세무서가 中

잠실세무서 입구에 들어서 좌측 벽면을 보면 '잠실세무서 노래'가 실린 액자를 발견할 수 있다.

쉬운 멜로디에 국세인의 기본자세를 가사로 담은 이 노래는 오전 업무 시작 전 잠실세무서 내부에 경쾌하게 울려 퍼지며, 직원들의 자긍심과 업무능률 향상에 적지 않은 도움을 주고 있다.

일선 세무서 최초로 서가를 보유하고 있는 잠실세무서는 지난 2013년 5월 신설된 세무서다.

하지만 신설된 그 해 조직성과평가(BSC)에서 전국 세무서 가운데 당당히 1위를 차지하는 등 개청년도를 무색케 하는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
 
아울러 2014년 한 해 동안 모범공무원을 포함해 정원의 31%에 해당하는 41명이 각종 표창을 휩쓸었고, 같은 해 정원의 19%인 25명이 승진하는 영광을 안았다.

잠실세무서 직원 모두가 '명품세무서'의 전통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임채수 잠실세무서장의 자신감 넘치는 발언 뒤엔 이 같은 직원들의 성과가 자리하고 있었다.   

□ 개인 납세자 위주 세원…"지역경제 활성화 기대된다" = 잠실세무서는 2013년 송파세무서에서 분리된 신설 세무서로, 송파구의 일부인 잠실·방이·삼전·신천·오금·풍납동 등 총 6개 법정동을 관할하고 있다. 

잠실세무서의 총 관할 면적은 18.99㎢이며 9만3000명의 개인납세자와 6000명 등 총 9만9000여명의 납세자가 잠실세무서 관할에 위치해 있다.

잠실세무서의 지난해 총 세수는 1조2607억원으로, 세목별 세수현황을 살펴보면 부가가치세수가 2881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종합소득세수가 2580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법인세수는 1119억원, 상속·증여세 919억원, 기타 663억원 순이다.  

잠실세무서의 세원은 고소득자, 고액자산가가 다수 거주함에 따라 개인세수 비중이 높은 특징을 갖고 있다. 이에 반해 대법인, 본점법인 등은 적으며 서울아산병원, 수협, 산림조합중앙회 등 비영리법인이 대부분이라 법인세원은 취약한 특성을 갖고 있다.

관내 주요 법인 사업자로는 국민체육진흥공단, 삼성에스디에스, 수협중앙회, 아산복지재단, 쌍용건설(주), 주식회사 한라, 한라마이스터(유), (주)약진통상, (주)한국아스트라제네카, 세롬파트너스주식회사 등이 포진해 있다.

한편 잠실세무서는 현재 신축중인 제2롯데월드가 지역경제를 활성화 시킬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123층 규모인 제2롯데월드의 저층부는 지난해 10월 개장해 운영 중에 있으며, 고층부는 내년 상반기에 준공될 예정이다.

잠실세무서 관계자는 "제2롯데월드 고층부가 준공되면 상시고용인원 2만명, 연간 1조원 규모의 상권 형성이 예상돼 지역경제가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 잠실세무서, 어디에 무엇이? = 잠실세무서에서 근무하고 있는 직원은 총 140명이다.

6과 1담당관(18팀, 2실)으로 구성된 잠실세무서에는 운영지원과에 18명, 개인납세1과 23명, 개인납세2과 22명, 법인납세과 15명, 재산세과 26명, 조사과 22명, 납세자보호담당관실 14명이 각각 근무하고 있다.

이 가운데 5년 미만 직원은 15%(21명)를 차지하고 있으며 여직원은 전체직원의 45%(63명)다.

잠실세무서 1층에 들어서면 바로 우측에 '일선 세무서의 얼굴'이라고 할 수 있는 민원봉사실이 자리 잡고 있다. 기존 강동세무서 시절 카페로 활용됐던 공간을 하회탈 부채 등 아기자기한 아이템으로 탈바꿈시켰으며, 밝은 조명과 화초 등을 통해 깔끔하고 안락한 내부를 완성하고 있다.

1층 복도에는 올해 통합·신설된 개인납세1,2과(기존 부가가치세과＋소득세과)가 위치하고 있으며 2층에는 납세자보호담당관실, 재산세과, 조사과가 각각 자리하고 있다.

3층에는 운영지원과, 법인납세과, 서장실이 위치해 있으며 4층에는 직원들이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과 체력을 단련할 수 있는 탁구장 등이 마련돼 있다. 휴게실 안쪽으로는 직원들이 음악합주 등 동호회 활동을 할 수 있는 공간도 위치해 있다.

 

◆…잠실세무서 4층에 마련된 휴게실에서 직원들이 담소를 나누고 있다. (사진=김용진 기자)

□ 동아리 활동, 소통 통해 출근하고 싶은 분위기 조성 = 잠실세무서는 국세공무원들의 기본 업무 외에 각종 동호회 활동 및 봉사활동을 통해 출근하고 싶은 직장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특히 잠실세무서의 자랑이라고 할 수 있는 펜플룻, 우클렐레, 기타 등 음악동호회 회원들은 각종 기념식에서 실력을 발휘하며 자칫 경직되고 밋밋한 행사를 즐거움이 넘치는 축제의 장으로 만들어 나가고 있다.

또 잠실세무서는 매월 생일을 맞이한 직원들을 위해 다과회를 실시해 서장과 직원들의 소통도 강화하고 있다. 편안한 분위기 속에 평소 나누기 어려웠던 이야기를 나누고 직원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소통의 장을 펼치고 있다는 것이 잠실세무서 관계자의 설명이다.

아울러 잠실세무서는 경기도 광주시 남종면 검천1리 마을과 1사1촌 자매결연을 맺고 농번기 등 바쁜 시기에 농촌의 일손을 돕는 농촌사랑 봉사활동도 실시하고 있다.

또한 시립송파노인전문요양원을 매월 방문해 치매노인들의 말동무가 되어 주고 청소를 해주는 등 봉사활동을 실천하고 있으며, 직원들이 십시일반 모은 불우이웃돕기 자금으로 요양원에서 필요로 하는 전동침대, 휠체어 등을 기증하고 있다.

임채수 잠실세무서장은 "직원들이 출근하고 싶은 사무실, 출근하면 오래 머무르고 싶은 사무실 분위기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며 "직원들과 민원인이 불편함 없이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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