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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무사회, 전산감리 후퇴 '심기불편'…'더존 때문?'-②

  • 보도 : 2012.09.19 10:17
  • 수정 : 2012.09.19 10:17

-세무사회, 더존에 어떤 것 요청해왔나?-

세무사회가 전산감리 조치들을 후퇴시킨 배경으로 '더존의 비협조' 때문이라고 지목하면서 더존이 실제로 무엇을 협조하지 않았는지, 또 왜 더존은 세무사회의 요청을 들어주지 않고 있는지 궁금증을 가지는 세무사들이 많다.

세무사회는 더존측에 협조를 요청한 것은 '의외로 간단하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세무사회 관계자는 "버튼(메뉴) 하나 개발해 주면 된다"라는 것이 요청의 전부라고 말했다.

어떤 버튼일까. 세무사회의 설명을 들어봤다.

세무사회에 따르면 세무사들이 세무조정업체들의 감리자료를 세무사회에 제출하기 위해서는 우선 조정업체들의 기장을 처리하는 세무회계프로그램상에서 감리용 프로그램 파일을 새로 생성시킨 후 세무사회 감리프로그램으로 전송시켜야 한다.

이때 세무회계프로그램상의 조정업체 자료를 세무사들이 손쉽게 감리용으로 생성시킬 수 있는 메뉴(버튼)를 더존 프로그램상에 추가로 개발해 달라는 것.

현재 뉴젠, 서울마이크로소프트 등 다른 업체들의 경우는 세무사회의 요청대로 개발을 완료했다.

 

더존의 세무회계프로그램 데이타백업(감리자료 전송) 화면

◆…더존의 세무회계프로그램 데이타백업(감리자료 전송) 화면

위의 그림은 세무사들이 사용하고 있는 더존의 세무회계프로그램 [데이타백업] 화면이다. 이 화면의 아래 두 개의 원에서 세무조정계산서 및 부속서류의 전송은 법인개인 항목(우측 원)을 클릭하면 된다. 문제는 좌측 파란색 결산서상 재무제표와 계정원장이 하나의 파일로 묶여있다는 부분.

감리를 위해서는 결산서상 재무제표만 보내면 되지만 그림처럼 결산서상 재무제표를 전송하기 위해서는 회계물류(좌측 원)항목을 클릭해야 하는데 이때 아래의 계정원장까지 포함돼 전송되면서 회원들이 불만을 가지게 된 것. 즉 이를 분리해서 전송하면 되지만 분리작업이 귀찮고 불편하다는 것.

또 그림 위쪽 더존의 회계프로그램에서 자료를 전송하기 위해서는 세무사회 전산감리용이라는 새로운 파일을 생성해야 하는데 현재의 경우 일일이 파일이름을 변경해 새로 저장을 한 후 전송을 해야하는 불편이 따른다.

세무사회가 더존측에 요청하는 부분은 이 새로운 파일의 생성이 자동으로 되게끔 일례로 '감리파일 생성하기'라는 기능(버튼)하나만 만들어주면 되는데 법적문제 운운하면서 협조를 해주지 않고 있다는 것.

이와관련 세무사회는 지난 4월 26일 '전산세무회계자료의 전송을 위한 협조'라는 제목의 두 번째 공문을 더존측에 보냈다.

많은 세무사 회원들이 더존의 회계프로그램을 사용해 조정계산서를 작성하고 있으므로 회원들이 더존에서 공급하는 회계프로그램에 의해 전산감리데이타를 전송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 달라는 내용이었다.

감리전산화에 따른 회원들의 업무편의 및 개인정보보호를 위한 기능을 개선하기 위해 협조를 구한다는 말도 덧붙였다. 기한은 5월 4일까지였다. 하지만 더존측의 대답은 '불가'라는 뜻을 담은 회신문 이었다.

세무사회는 더욱이 이같은 더존의 입장을 이해할 수 없는 이유를 당초 세무사회가 감리제도를 전수감리로 변경했다가 4월 하순부터 표본감리로 계획을 바꾸었음에도 여전히 협조를 하지 않고 있는 것은 다른 알 수 없는 이유가 있을 것이라며, '색안경'을 끼고 있는 모습이다.

세무사회의 말만 들으면 더존을 '원망'하는 것도 이해가 된다.

세무사회에 따르면 아주 간단하고 쉽게 개발할 수 있는 부분인데 세무사회와 20년 '애증의 관계'를 유지해 오며 승승장구해온 더존이 왜 세무사회의 '애간장'을 태우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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