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본격적인 여름휴가 시즌을 맞아 젊은 여성은 물론 남성들과 아이들까지 썬크림을 사용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는 추세다.
뜨거운 태양이 내리 쬐는 해수욕장 등 주요 피서지에서 남녀노소 썬크림을 바르는 모습을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하지만 얼굴은 물론 온몸에 하얗게 썬크림으로 도배하고 다니는 모습만큼 피서지에서 스타일을 구기는 일도 없다.
썬크림의 경우 무조건 많이 바르는 것이 자외선을 차단하는데 능사는 아니다. 많이 바르는 것보다는 자주, 골고루, 완전히 흡수되도록 바르는 것이 우유빛깔 피부를 지키는 지름길이다.
식약청에 따르면 자외선차단제의 경우 집을 나서기 전에 바로 바르기보다는 외출 30분 이전에 피부에 골고루 피막을 입히듯 바르는 편이 효과적이다. 피부에 완전히 흡수되도록 꼼꼼하게 발라야 한다.
특히 자외선 A와 B를 모두 차단하는 썬크림을 바르되, 2∼3시간마다 계속 덧발라 주는 것이 중요하다.
자외선차단제를 바른 후 땀을 흘리거나 문지른 경우는 물론, 썬크림의 자외선차단지수가 낮을수록, 자외선에 강하게 노출될수록 더 자주 덧발라줘야 한다.
대부분의 화장품과 마찬가지로 자외선차단제도 피부에 바른 이후 씻어내는 일 또한 중요하다. 썬크림을 바른 이후에는 모공 속에 잔여물이 남아있지 않도록 반드시 깨끗하게 세안해야 피부 트러블을 예방할 수 있다.
무엇보다 자외선차단제는 일정 시간에 한해 피부를 보호해주는 기능성 화장품이므로, 햇빛에 노출되는 시간을 늘리기 위해 사용해서는 안되며, 썬크림에 지나치게 의존하기보다는 지나친 햇빛 노출을 아예 피하는 편이 좋다.
식약청에 따르면 자외선차단제를 사용할 경우 피부암과 피부노화의 위험성을 낮출 수는 있지만, 실제로 자외선차단제의 피부암 및 피부노화 억제 효과가 모든 사람에게 동일하게 나타나지는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화장품 사용기간은 일반적으로 미개봉 상태에서는 제조일로부터 3년, 개봉한 제품의 경우 소비자의 사용 습관이나 보관조건 등에 따라 6개월에서 최대 1년 정도이므로 자외선차단제도 개봉 이후 빨리 사용해야 한다.
특히 밀크 로션 등 쉽게 변질될 수 있는 성분이 함께 함유된 자외선차단제의 경우 사용기한을 따로 표기하도록 지정하고 있으므로 제품 구매·사용시 반드시 확인할 필요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