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FOMC 의사록 “다수 위원 통화정책 강화 의지”
고금리 장기화 우려에 뉴욕증시 일제 하락
◆…22일(현지시간) 공개된 5월 FOMC 의사록은 "인플레이션 진전에 대한 확신이 부족하다"고 평가하는 동시에 "인플레이션이 악화할 시 금리 인상 조치에도 열려 있다"고 밝혔다. 사진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사진 로이터>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여전히 인플레이션 진전에 대한 확신이 부족하다고 평가하는 동시에 인플레이션이 악화할 시 금리 인상 조치에도 열려 있다고 밝혔다.
22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연준은 공개된 5월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의사록에서 "최근 몇 달 동안 인플레이션 목표치인 2%에 대한 진전이 부족한 데 따라 인플레이션 위험을 지속해서 주시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일부 위원들은 지정학적 요인 등으로 인한 원자재 가격 상승이 이유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지정학적 사건으로 원자재 가격이 상승할 가능성이 있으며 이러한 물가 상승 압박이 경제 성장에 부담을 줄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위원들은 인플레이션이 악화될 경우 현재의 기준금리를 더 오래 유지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으나 일부 위원들은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도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의사록은 "다수의 참가자가 인플레이션 위험이 커져 그러한 조치(금리 인상)가 적절해지면 (통화) 정책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언급했다"라고 밝혔다.
연준은 지난 5월 1일 열린 FOMC에서 기준금리 유지를 만장일치로 결정했다. 23년만 최고 수준인 5.25~5.5%의 기준금리는 지난달까지 6회 연속 동결됐다.
시장은 회의록 공개 이후에도 연내 1~2차례 금리 인하 전망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이날 뉴욕증시는 고금리 장기화 우려에 일제히 하락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발표 이후 0.7%나 떨어진 후 일부 회복세를 보이며 0.3% 하락 마감했다. 다우존스 종합지수와 나스닥은 각각 전장대비 0.5%, 0.18% 하락해 거래를 마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