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직서 제출 관련 설문 조사 진행
학교별 일정 달라 사직서 자율 제출
◆…서울 시내의 한 병원에서 의료진이 병실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의료 현장을 이탈한 전공의에 대한 정부의 행정처분이 가시화되고 있는 가운데 전국 의과대학 교수들이 오는 25일부터 대학별로 사직서를 제출하기로 결의했다.
전국 의과대학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는 15일 오후 온라인으로 2차 총회를 열고 "전공의에 대한 사법적 조치와 의대생들의 유급 및 휴학 위기시 사직서 제출 의향에 대한 설문을 실시한 결과 설문이 완료된 대학들에서 사직서 제출 찬성이 압도적이었다"고 이같이 밝혔다.
이날 비대위 총회에 참석한 20개 대학은 △강원대 △건국대 △건양대 △계명대 △경상대 △단국대 △대구가톨릭대 △부산대 △서울대 △아주대 △연세대 △울산대 △원광대 △이화여대 △인제대 △전북대 △제주대 △충남대 △충북대 △한양대 등이다.
이 중 16개 대학은 설문을 완료했고 4개 대학은 설문을 진행 중이다.
25일은 정부로부터 행정 처분 사전 통지서를 받은 전공의들이 의견을 제출해야 하는 마지막 날이다. 보건복지부가 보낸 통지서에는 수령 후 기한 내 의견을 제출하지 않으면 의견이 없는 것으로 간주해 직권으로 처분할 수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
비대위는 이날 총회 결과에 따라 오는 25일부터 사직서를 제출하기로 결정했다. 다만 학교별로 일정이 다르므로 사직서 제출은 자율적으로 하기로 했다.
비대위는 사직서를 내더라도 각 수련병원에서 최선을 다해 환자를 진료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3차 회의는 오는 22일에 개최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