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선수 김연경·영화배우 김보성도
아름다운 납세자 중 10명 근로자 선정
◆…김창기 국세청장이 10일 '2023년 아름다운 납세자 초청행사'에서 전체 수상자들과 함께 기념 촬영하고 있다.(사진 국세청)
#. '의리'로 유명한 영화배우 허석김보성. 그는 오랜 기간 소외된 이웃에게 나눔을 실천해 왔다. 소아암을 앓고 있는 환우들 치료를 위해 기부금을 모집한 바 있다. 연탄나눔 봉사, 무료급식 봉사, 희망나눔 바자회 참여 등 다양한 영역에서 사회공헌 활동을 하고 있다.
#. 주식회사 럭키산업의 박흥석 대표는 1973년부터 현재까지 기부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그는 대한적십자사로부터 '헤비급 기부천사'라는 칭호를 듣고 있다고 한다. 협력업체와의 상생을 위해 거래대금을 전액 현금으로 결제하고 있으며, 코로나로 인한 회사의 경영의 어려움을 '노사상생협력 공동선언'을 통해 극복하는 등 화합경영을 위해서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국세청은 이들처럼 성실히 세금을 납부하면서도 기부·봉사를 실천하고 있는 납세자 30명을 '올해의 아름다운 납세자'로 선정, 그간 노고와 헌신에 감사하는 축하하는 행사를 열었다고 10일 밝혔다. 국세청은 2011년 이후 13년째 공익적 가치를 실현하는 납세자를 발굴해 이 상을 수여하고 있다.
국세청은 "올해 수상자들은 제조, 도소매, 보건, 서비스 등 다영한 업종에 종사하는 자영업자·소상공인 및 근로자로서 전국에서 골고루 선정했다"며 "특히 지난 2020년 수상 범위에 근로자를 포함한 이후 그동안 사업자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었던 근로자 선정 인원을 올해에는 10명으로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촌당(음식)의 대표 손응연씨는 '사업을 통해 얻은 이익을 기부를 통해 지역사회에 환원해야 한다'는 철학을 갖고 있다. 특히 지역 내 창업도우미협회 회장으로서 예비창업자들에게 경영 노하우 전수를 위한 재능기부를 실천하고 있다. 주민들 사이에선 "봉사와 나눔을 통해 모두가 함께 만들어가는 공동체 의식 확산에 노력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박언휘내과의원의 박언휘 원장은 직접적인 의료활동뿐만 아니라 언론을 통해 장애인에 대한 이해와 봉사·후원의 필요성을 적극 홍보하고 있다. '대구의 슈바이처'로 불린다. 그는 '박언휘슈바이처 나눔재단'을 설립해서 지난 20여년간 노숙자와 불우이웃을 위해 무료진료 등 사회봉사 활동을 펴고 있다.
국세청은 아름다운 납세자 수상자에게도 모범납세자와 동일한 혜택을 준다. 수상자들은 3년간 세무조사를 미룰 수 있으며, 세금납부를 미룰 때 담보를 면제받는다. 또 인천공항 납세지원센터 내 모범납세자 전용 비즈니스 센터를 이용할 수 있고, 출입국시 공항에서 우대 심사를 받을 수 있다.
김창기 국세청장은 "아름다운 납세자 여러분이 미치는 나눔과 연대의 선한 영향력은 어려울 때마다 우리 사회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왔으며 보다 나은 미래에 대한 희망을 키우게 한다"고 말했다.
[표]2023년 아름다운 납세자 명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