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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생활은 괜찮아요?"…국세청장 발길 멈춰 세운 납세자

  • 보도 : 2023.03.16 17:50
  • 수정 : 2023.03.16 17:50

김창기 국세청장이 지난 15일 김포세무서를 방문했다. 법인세 신고(2022년 귀속)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격무에 시달리는 직원들을 격려하기 위한 발걸음이었다. 김 청장은 굵직한 세무일정이 있는 달에는, 세정(稅政)을 다지기 위한 현장 행보를 계속해오고 있다.

국세청에 따르면, 김 청장이 제일 먼저 찾은 부서는 민원실이었다. 민원실은 납세자를 대하는 최접점으로, 국세행정을 평가하는 큰 잣대로 여겨진다. 김 청장은 민원실 직원들과 일일이 악수하며, 업무 관련한 애로사항도 들은 것으로 전해졌다. 
조세일보
◆…김창기 국세청장이 지난 15일 김포세무서를 방문한 자리에서 한 납세자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사진 국세청)
다른 부서로 이동하려던 김 청장은 '한 납세자' 앞으로 발길을 돌렸다. 김 청장은 납세자에게 다가가 "무슨 일로 오셨냐, 한국 생활은 힘들지 않느냐"고 물었다.

그는 한국에 거주한 지 20여년된 사업가(식료품 도매업)였다. 특별히 다른 것이 있다면 그의 국적이 한국이 아닌 파키스탄이고, 피부색이 약간 다르다는 점뿐이다. 그는 "민원실에는 증명 서류를 떼러 왔다, 한국 라면을 좋아한다"라고 말하며 적지 않은 시간 동안 김 청장과 대화를 가졌다. 

이때만 하더라도 그는 자신하고 대화를 나눴던 상대가 누군지 몰랐다고 한다. '친절한 직원이었다' 정도로만 생각했다. 국세청 직원으로부터 사정을 들은 뒤에야 국세청장인지 알게 됐다. 이후 국세청 관계자는 두 사람이 찍힌 사진을 문자로 보내며 '사업하면서 어려운 일이 있거나 궁금한 사항이 있으면 언제든지 연락해달라'는 메시지도 남겼고, 그는 '어제 (국세청장)만나는 거 정말 대단히 해요'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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