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용인에 300조원 규모 세계 최대 시스템반도체 단지 조성
KB증권 "파운드리 및 소부장 공급망 경쟁력 강화... 업종 '톱픽' 유지"
16일 국내 증시에서 SFA반도체(8%) 비롯 소부장시스템 주가 상승세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정부가 전날(15일) 경기도 용인에 세계 최대 시스템반도체 단지 조성 계획을 밝힌 가운데 삼성전자의 300조원 규모 용인 투자로 향후 파운드리 및 소부장 공급망 경쟁력이 강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16일 나왔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삼성의 국내 투자는 최선의 선택이며 파운드리 및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공급망 경쟁력 강화에 긍정적"이라며 "반도체 업종에서 삼성전자를 '톱픽(top pick)'으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앞서 삼성전자는 오는 2042년까지 경기도 용인에 300조원을 투자해 세계 최대 시스템반도체 단지를 조성하고 첨단 반도체 생산공장(fab) 5개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용인은 삼성전자 반도체 R&D센터(기흥, 화성)와 10~15분 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수도권에 위치해 기존 소부장 업체들과의 협력이 수월한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출처=삼성전자, KB증권]
김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용인투자로 향후 파운드리 중장기 경쟁력이 강화될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앞서 지난해 4분기 기준 삼성전자는 TSMC와 비교해 파운드리 점유율 1/4, 설비투자(CapEx) 규모는 1/3 수준에 불과해 생산능력 확대가 절실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더불어 삼성전자의 소부장 공급망 경쟁력 강화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관측이다. 기존 소부장 업체들과의 협력 및 연구개발 확대가 예상되며 관심을 가져야 할 시스템소부장 종목으로는 원익IPS, 한미반도체, 두산테스나, SFA반도체, 리노공업, 솔브레인, 동진쎄미켐을 제시했다.
한편, SFA반도체는 이날 오전 코스닥 시장에서 약 8% 상승한 422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외 원익IPS(5%), 동진쎄미켐(4%), 한미반도체(4%), 두산테스나(3%) 등 관련주들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