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證, 롯데쇼핑 '매수' 의견 및 목표주가 13만원→12만원 '하락'
올해 1분기 영업이익 1260억원(+83% YoY) 전망
롯데쇼핑이 최근 백화점 피크아웃 우려 속에서 과도한 저평가 상태에 놓여있지만 역성장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는 분석이 15일 증권사 일각에서 제기됐다.
이진협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롯데쇼핑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하나, 컬처웍스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함에 따라 목표주가는 종전 13만원에서 소폭 하향한 12만원을 제시한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백화점에 대한 피크아웃 우려가 커지는 과정에서 롯데쇼핑의 할인점·수퍼·이커머스 등 사업의 수익성 개선이 이뤄지고 있다는 점은 철저하게 외면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나 "기저에 따른 성장성 둔화는 불가피하나 소비 양극화에 따른 역성장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판단하고 있다"며 "이마트와의 비교를 통해 추정한 롯데쇼핑의 할인점에 대한 적정 가치만 0.9조원 수준이라는 점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 연구원은 "지난해부터 경쟁 완화로 본격화된 GPM의 반등이 올해는 경쟁 완화 환경 지속 및 전통적 유통업체의 협상력 강화로 더욱 강해질 것"이라며 "이 같은 흐름과 함께 할인점과 슈퍼 사업의 MD 통합 효과가 반영되면서 경쟁사 대비 추가적인 GPM 개선을 기대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백화점 피크아웃 우려는 하반기 외국인 인바운드 매출이 회복되면서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롯데쇼핑의 1분기 영업이익은 1260억원으로 시장 전망치에 부합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 연구원은 "아울렛과 지방점 등 점포의 반등으로 +6% YoY의 백화점 동일점포매출성장률(SSSG)이 전망되며 영업이익 1170억원(+11.4% YoY)가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할인점의 경우, SSSG는 -3%으로 탑라인은 부진할 전망이나, GPM 개선의 효과로 영업이익 260억원(+65% YoY)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이커머스도 +180억원 YoY의 영업적자 축소가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