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은 2일 '올해 국세행정 운영방안'을 발표하며 "일하는 방식의 혁신, 소통 강화, 효율적인 조직·인력관리 등 역량강화와 청렴문화의 확산을 통해 '일 잘하고 국민에게 신뢰받는' 국세행정 구현을 추진하겠다"고 했다.(사진 국세청)
국세청이 본청·지방청 인력을 줄여 세무서로 보내는 식의 조직개선에 나선다. 조직의 인력운영 방향을 현장기관인 세무서에 두고, 현장 중심의 서비스를 강화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국세청은 2일 전국 세무관서장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3년 국세행정 운영방안'을 발표했다.
운영방안에 따르면, 국세청 내 조직관리는 '효율성'에 무게를 둔다. 국세청은 본·지방청 인력을 세무서에 재배치하기로 했다. 최근 5년간 본·지방청 정원 중 총 61명을 세무서로 보낸 바 있다. 국세청은 "현장 집행조직을 확충하기 위함"이라고 했다. 조직 내 정원을 일정 비율 감축(향후 5년간 5% 정원 감축)하는 식의 자체 구조조정에도 나선다.
인사관리틀도 손 본다. 국세청은 신규채용부터 직급 단계마다 체계적으로 보직 경로를 관리할 수 있도록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말 만들어진 인사기획과를 중심으로 중장기 인력관리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또 우수직원이 조기에 성장할 수 있는 기준도 정비한다.
본청에서 세무서에 시달하는 모든 업무에 '사전 예고의무'를 부여한다. 국세청은 "세무서의 업무가 특정기간에 지나치게 집중되는 것을 미연에 방지하고, 현장 직원들의 업무 예측가능성·효율성을 높이기 위함"이라고 했다. 본청-일선 세무서 간 소통채널인 ‘혁신모티베이터’를 통해 내부 변화라든지 업무 혁신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또 전산 인프라를 보강해서 서면 결재를 줄이는 식의 '종이 없는 세무서'를 만들겠다는 방향성도 밝히고 있다.
3단계 교육과정을 거쳐 신규 직원의 성장을 돕는다. ①입교 전에는 메타버스 사전학습을 실시하고 ②입교 후에는 현장대응역량을 높이는데 중점을 둔 교육을 실시하며 ③수료 후에는 후속 멘터링을 실시하는 구조다. 기존직원들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실무중심 테마교육을 신설하고, 집합 교육도 확대하기로 했다.
국세청은 "청렴한 공직문화 정착을 위한 제도 개선을 실시하겠다"고도 했다. 이를 위해 시민감사관을 내실 있게 운영하고, 공직윤리 분야(공직자 재산등록, 취업제한, 주식 취득제한, 가상자산 취득제한)별 온라인 교육을 신설하기로 했다. 국세청은 또 일과 가정의 양립을 지원하기 위해 부모교실, 효도·우정교실 등 다양한 테마로 구성된 복지교실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