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공공부문 일자리 수는 283만9000개로, 1년 전보다 7만3000개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사진은 마포구 서울서부 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 게시된 일자리 정보.(사진 연합뉴스)
지난 2021년 한해 동안 공공부문 일자리가 전년대비 7만개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2만개가 넘는 일자리는 50대의 몫이었는데, 전체 연령대에서 증가 폭이 가장 컸다.
19일 통계청이 발표한 '공공부문 일자리 통계'에 따르면 2021년 공공부문 일자리 수는 283만9000개로 전년대비 7만3000개(2.6%)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증가 폭(전년대비)으로만 따지면 꺾이는 추세다. 2020년에는 통계작성 이래 최대 증가율(6.3%)을 기록했다가, 1년 만에 2%대로 뚝 떨어졌다. 2021년 총 취업자 수 대비 공공부문 일자리 비율은 10.3%로 전년보다 0.1%포인트 올랐다. 일반정부 일자리는 242만8000개였고 공기업 일자리는 41만1000개로 각각 전년보다 2.2%, 5.2% 증가했다.
공공부문 일자리에 취업한 연령대는 중장년층에서 증가폭이 컸다. 전 연령층에서 일제히 늘었지만 50대의 공공부문 일자리(2만4000개)가 가장 많이 늘었다. 40대 일자리도 1만6000개 늘었다. 2021년 증가한 공공일자리(7만3000개) 중 절반 이상은 한국경제의 허리로 불리는 4050 중장년세대 일자리였다. 통계청은 "연령별 전체 일자리 대비 지속일자리 비중은 40대가 가장 높고, 신규채용일자리 비중은 60세 이상이 가장 높았다"고 했다.
산업분류 상으로는 교육 서비스업 일자리 수가 가장 많이 증가했다. 전체 증가분 중 3만개에 달한다. 공공행정·국방 및 사회보장행정에서 1만6000개,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에서 1만개씩 늘었다. 유일하게 금융 및 보험업만 마이너스(-0.1%)를 기록했다.
성별로 보면 여성 일자리가 6만1000개(4.7%) 증가하며 남성(1만2000개, 0.8%)의 여섯 배에 달하는 증가율을 보였다. 남성이 점유한 일자리는 52.3%로 여성(47.7%)의 1.10배 수준이었다. 공공부문을 포함한 전체 일자리로 범위를 넓혀보면 1.32배로 벌어진다.
공공부문 근로자의 근속기간은 3년 미만(28.0%)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20년 이상(20.5%), 5∼10년 미만(17.1%) 순이었다. 평균 근속기간은 11.0년으로 전년보다 0.02년 줄었다. 통계청은 "전체 일자리의 평균 근속기간은 5.3년으로, 전년대비 0.1년 늘었다"고 했다.
◆…(자료 통계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