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가급(옛 1급)' 고위공무원(나급 포함)을 교체하는 인사가 28일 단행됐다. 명예퇴직으로 공석이 발생하는 부산지방국세청장 직위다. 이 자리에 국립세무대학 출신인 장일현 국세청 개인납세국장이 발탁되며, '1급 네 자리(차장, 서울·중부·부산지방국세청장)'를 행정고시 출신이 모두 차지하는 구도가 깨졌다.
비행시 출신이 1급인 부산국세청장으로 임명된 건 2017년(김한년 청장) 이후 5년 만이다. 고위직의 행시 쏠림 현상이 심화됐을 땐, 인사의 균형성도 도마 위에 오를 수밖에 없다. 국세청도 "고위 가급이 행시출신으로만 구성된 상황에서 비행시 출신을 부산청장으로 발탁하는 임용구분별 균형인사로 소통과 화합을 통한 조직의 안정적 운영을 도모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인사가 하위직급으로 공직을 시작한 대다수 직원의 희망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그간의 인사 관례도 깼다. 통상 지방국세청 국장에서 본청 국장을 거쳐 지방국세청장 자리에 오르는 게 인사패턴이었다. 그런데 민 청장은 지방국세청 국장에서 지방청장으로 직행했다. 국세청은 "지방청 국장·지방청장·본청 국장 순으로 전보되는 또 하나의 새로운 인사패턴을 마련한 것"이라고 했다. '지방청장=퇴직'이라는 인식도 바뀔 수 있단 평가다.
서울국세청 조사1국장엔 심욱기 국장, 중부국세청 조사1국장에 김재웅 구장을 앉힌 부분도 '능력 중심 인사 문화'를 확산하기 위함이라는 게 국세청의 설명이다.
◆…장일현 신임 부산지방국세청장(사진 국세청)
장일현 신임 부산지방국세청장은 세무대학 5기 선두주자로 꼽힌다. 장 신임 청장은 1987년 8급 특채로 공직에 입문했다. 그는 역외탈세정보담당관 등을 역임하며 국제조사분야에서 뚜렷한 성과를 달성하고, 과장급 이후 현 국장급까지 탁월한 역량을 지속적으로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비행시 출신이 1급인 부산국세청장으로 임명된 건 2017년(김한년 청장) 이후 5년 만이다. 고위직의 행시 쏠림 현상이 심화됐을 땐, 인사의 균형성도 도마 위에 오를 수밖에 없다. 국세청도 "고위 가급이 행시출신으로만 구성된 상황에서 비행시 출신을 부산청장으로 발탁하는 임용구분별 균형인사로 소통과 화합을 통한 조직의 안정적 운영을 도모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인사가 하위직급으로 공직을 시작한 대다수 직원의 희망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민주원 신임 인천지방국세청장(사진 국세청)
고위공무원 나급(옛 2급)인 인천지방국세청에는 민주원 서울지방국세청 조사1국장이 발탁됐다. 민 신임 청장은 행시 41회로 공직생활을 시작해 국세청 소득세과장·부가가치세과장·세원정보과장, 부산국세청·중부국세청 조사1국장, 서울국세청 성실납세지원국장 등을 거쳤다.
그간의 인사 관례도 깼다. 통상 지방국세청 국장에서 본청 국장을 거쳐 지방국세청장 자리에 오르는 게 인사패턴이었다. 그런데 민 청장은 지방국세청 국장에서 지방청장으로 직행했다. 국세청은 "지방청 국장·지방청장·본청 국장 순으로 전보되는 또 하나의 새로운 인사패턴을 마련한 것"이라고 했다. '지방청장=퇴직'이라는 인식도 바뀔 수 있단 평가다.
서울국세청 조사1국장엔 심욱기 국장, 중부국세청 조사1국장에 김재웅 구장을 앉힌 부분도 '능력 중심 인사 문화'를 확산하기 위함이라는 게 국세청의 설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