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자(세금)계산서·현금영수증' 발급금액 대폭 증가

전자세금계산서 3746조원.. 전년보다 15.5% 증가

전자계산서 559조원.. 전년보다 13.6% 증가

현금영수증 142조원.. 15.4% 증가

국세청이 세무거래의 투명성 확보를 위해 운영하고 있는 전자세금계산서, 전자계산서, 현금영수증 제도의 발급금액이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특히 높은 성장폭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자세금계산서와 전자계산서는 말 그대로 사업자가 부가가치세 과세대상 재화나 용역을 공급하고 전자적인 방법으로 발급하는 세금계산서와 계산서를 말한다. 현금영수증은 대상 가맹점이 대금을 현금으로 받으면 발급하는 전자 영수증이다.
  국세청 국세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전자세금계산서 발급금액(과세표준)은 3746조원으로 전년보다 503조원(15.5%) 증가했다. 2013년 2704조원, 2014년 2775조원, 2015년 2782조원, 2016년 2854조원, 2017년 3098조원, 2018년 3226조원, 2019년 3264조원으로 매년 늘다가 2020년 3243조원으로 주춤했는데, 2021년 3746조원으로 대폭 늘어난 것이다.

지난해 전자세금계산서 발급금액은 법인사업자가 3316조4000억원으로 88.5%를 차지했으며, 일반사업자는 429조8000억원으로 11.5%를 차지했다. 이에 따른 총세액은 법인사업자 298.3000억원(87.6%), 일반사업자 42조2000억원(12.4%)으로 집계됐다.
  전자계산서 발급금액 역시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발급금액은 559조원으로 전년대비 67조원(13.6%) 증가했다. 연도별로 보면 2014년 92조원, 2015년 249조원, 2016년 401조원, 2017년 446조원, 2018년 460조원, 2019년 465조원, 2020년 492조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법인사업자는 473조원(84.6%), 일반사업자는 85조9000억원(15.4%)의 전자계산서를 발급했다.
  현금영수증 발급금액도 지난해 부쩍 늘었다. 2012년 82조원, 2013년 86조원, 2014년 92조원, 2015년 97조원, 2016년 101조원, 2017년 109조원, 2018년 117조원, 2019년 119조원, 2020년 123조원으로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던 현금영수증 발급금액은 지난해 142조원으로 15.4% 증가했다.

지난해 현금영수증 총 발급건수는 43억3000만건으로, 건당 약 3만3000원을 발급한 것으로 집계됐다. 업태별 발급건수는 소매업이 21억9000건으로 절반가량을 차지했고, 음식점 4억2000건, 병의원 6000건 순으로 집계됐다. 건당 발급금액은 전문직 74만1000원, 학원 31만5000원, 서비스업 17만9000원 순으로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