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무력 도발,올 들어 총25차례...尹정부 출범 11번째
한미 연합해상훈련과 한미일 대잠수함전 훈련에 반발
◆…사진은 연합 지대지미사일 사격 모습. 사진=연합뉴스
북한이 9일 노동당 창건일(10월 10일)을 하루 앞두고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새벽 1시 48분부터 58분까지 북한 강원도 문천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미사일의 비행거리는 350km, 고도는 약 90km, 속도는 마하 5로 탐지됐으며 세부 제원은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 분석 중이다.
강원도 문천 일대는 원산 북방 지역으로 북한의 해군기지가 위치한 지역이다. 지난 2020년 4월에도 해당 지역에서 단거리 순항미사일을 발사한 바 있다.
김승겸 합참의장은 미사일 발사 직후 폴 러캐머라 주한미군사령관과 공조 회의를 열어 상황을 공유했다. 최근 수시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해 온 북한이 이번처럼 새벽 시간대 발사한 것은 올해 처음이다.
발사 시간과 장소를 다양하게 선택해 타격목표별 '맞춤형' 발사 능력을 과시한 것으로 분석된다.
북한은 최근 15일 동안 7차례 미사일 도발을 진행했다. 전문가들은 북한의 최근 잇따른 도발에 대해 지난달 동해에서 실시한 한미 연합해상훈련과 한미일 대잠수함전 훈련에 대한 반발로 분석하고 있다.
북한 국방성 대변인은 8일 레이건함 동해 재진입을 두고 "미국과 남조선의 위협적인 합동군사연습에 우리 군대가 정당한 반응을 보인데 대하여 소위 경고를 보내려는 군사적 허세"라고 비방했다.또 북한 국가항공총국 대변인은 북한의 미사일 시험 발사는 미국의 군사적 위협으로부터 나라를 수호하기 위한 자위적 조처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북한의 무력 도발은 올해 들어 총 25차례(탄도미사일 23회, 순항미사일 2회)이며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미사일 발사로만 보면 11번째다.
합참은 "대북 감시와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한미간 긴밀하게 공조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