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北, 이틀만에 또 쐈다…합참 "동해상 탄도미사일 발사"

북한이 6일 동해상으로 미상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현재 군 당국은 미사일의 고도와 비행거리 등 정확한 제원을 파악하고 있다.

북한은 지난 4일 자강도 무평리 일대에서 ‘화성-12형’으로 추정되는 중거리탄도미사일(IRBM)을 동쪽으로 발사한 데 이어 이틀 만에 다시 탄도미사일을 쏜 것이다.

북한의 이날 미사일 발사는 미국의 핵 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CVN-76·10만3000t급)가 한반도 수역에 다시 출동하는 데 대해 반발하는 성격이 짙다.

이날 미사일 발사에 1시간 정도 앞서 북한 외무성은 공보문을 통해 "미국이 조선반도(한반도) 수역에 항공모함타격집단을 다시 끌어들여 조선반도와 주변지역의 정세안정에 엄중한 위협을 조성하고 있는데 대하여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은 지난 4일 발사한 IRBM 관련 대응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한국시간으로 이날 오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긴급회의가 소집된 것에도 반발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북한 외무성은 “미국과 일부 추종국가들이 조선반도의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키는 한미 연합훈련들에 대한 우리 군대의 응당한 대응 행동 조치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부당하게 끌고 간 데 대해 강력히 규탄한다”고 말했다.

북한은 IRBM과 이날 미사일을 포함해 최근 12일 사이 6회째 미사일을 발사, 이틀에 한 번꼴로 미사일을 쐈다.

그동안 미 전략자산이 한반도에 전개되거나 한미연합훈련 중에는 도발을 자제해 왔기 때문에 최근 북한의 잇단 도발은 매우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로이터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