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초치 후 보고…내 가족이라 생각하고 최선 다해달라"
◆…윤석열 대통령이 5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며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역대급 태풍 힌남노의 영향권 안에 드는 상황에서 재난 관리와 인명 구조에 종사하는 모든 사람은 '선조치 후 보고'하라고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5일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재난 관리와 인명 구조에 종사하는 모든 분들은 '선 초히 후 보고'하라"며, "정부는 긴장을 늦추지 않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모든 국민이 내 가족이라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해 주시기 바란다"며 "대통령에 대한 보고도 비상상황에 대응해서 대통령이 지원하는 것이 아니라면 먼저 조치를 하고 보고해 주시기 바란다"며 거듭 선제적 조치를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아무리 어려운 일이 있더라도 모든 공무원과 국민 여러분이 일치 단결해서 노력하면 우리 가족과 이웃을 지킬 수 있다"며 "언론도 이런 재난 상황을 실시간 보도해서 국민들의 안전을 지키는데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재난 상황이니 만큼 오늘은 힌남도에 관한 질문만 받겠다고 한 윤 대통령은 '오늘은 퇴근 안 하시고 재난 상황을 챙기느냐'는 질문에 "오늘은 제가 비상 대기를 할 생각"이라고 답변했다.
또 '태풍으로 한남동 관저 입주에도 영향을 받을 것 같은데, 관저 입주는 언제쯤'이냐는 질문에는 "지금 관저가 중요한 게 아니다. 나중에 말씀 드리겠다"고 답하고 대통령실로 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