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국정 지지율 27%, 부정평가 1%p↓...6주째 20%대 정체

尹대통령 지지율, 긍정 27% 지난 주와 동률, 부정 63%

"6주째 20%대에 멈춰, 같은 기간 부정률 60%를 웃돌아"

보수성향 8%p↑, 대전‧세종‧충청 8%p↓

정당 지지도, 국민의힘 36%, 더불어민주당 34%...각각 1%p↑, 2%p↓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지난주와 동일한 27%에 머물렀고, 부정평가는 1%포인트 소폭 하락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전히 6주째 20%대의 낮은 지지율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8월 30일~9월 1일까지 사흘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9월 1주차 정례 여론조사(응답률 11.7%,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P)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수행 평가를 설문한 결과, '잘하고 있다'는 긍정평가는 27%,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63%로 나타났다.
  지난주 조사와 비교해 긍정평가는 27%로 동률을 유지했고, 부정평가는 소폭 하락(64%→63%)했다.

7월 4주차 조사에서 취임 후 첫 20%대 지지율을 기록한 이후 소폭 반등과 하락을 반복하면서 6주째 20%대 지지율에 머물러 있다. 지난주 27%로 1%포인트 소폭 하락했다가 이번 주에 동률을 기록하며 하락세는 멈췄다. 반면 부정평가는 7월 3주차에서 60%로 오른 이후 60%대를 유지하고 있다.

한국갤럽은 "윤 대통령의 직무 긍정률은 6주째 30%를 밑돌며, 같은 기간 부정률은 60%를 웃돈다"며 "대통령이 현재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지지층(58%), 성향 보수층(52%), 70대 이상(51%) 등에서 많은 편"이라고 분석했다.

부정 평가 이유로는 '인사(人事)'를 22%로 가장 많이 꼽았고 뒤이어 '경험·자질 부족·무능함', '경제·민생 살피지 않음'(이상 8%), '독단적·일방적', '소통 미흡', '전반적으로 잘못한다'(이상 5%), '여당 내부 갈등', '직무 태도'(이상 4%), '김건희 여사 행보', '공약 실천 미흡', '대통령 집무실 이전'(이상 3%) 이유로 들었다.

긍정 평가 이유로는 '열심히 한다·최선을 다한다'(8%), '경제·민생', '전반적으로 잘한다'(이상 7%), '외교', '소통'(이상 6%), '국방·안보'(5%), '전 정권 극복', '서민 정책·복지'(이상 4%) 순으로 나타났다.

세대별로 보면 긍정평가는 20대 16%(0%p), 30대 13%(1%p↓), 40대 15%(0%p), 50대 32%(12%p↑), 60대 41%(6%p↓), 70대 이상 51%(3%p↓)로 50대에서의 상승폭이 컸고, 보수 지지세가 강한 60대와 70대 이상에서 소폭 하락했다.

지역별로 보면 긍정평가는 서울 28%(0%p), 인천‧경기 25%(3%p↑), 대전‧세종‧충청 23%(8%p↓), 광주·전라 13%(4%p↑), 대구·경북 43%(4%p↑), 부산·울산·경남 35%(1%p↑)로 대전‧세종‧충청에서 하락폭이 크고 대부분의 지역에서 상승세를 보였다.

정치성향별로 보면 보수층은 긍정 52%(8%p↑) 대 부정 43%(5%p↓)를 기록했고, 중도층은 긍정 20%(2%p↓) 대 부정 71%(1%p↑), 진보층은 긍정 10%(1%p↓) 대 부정 83%(1%p↓)로 집계됐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6%, 더불어민주당 34%, 정의당 5%, 무당층 25%로 나타났다.

지난 조사와 비교하면 국민의힘은 1%포인트 상승(35%→36%)했고, 민주당은 2%포인트 하락(36%→34%)했다.

한국갤럽은 "3월 대통령선거 직전부터 5월 첫째 주까지 양당 지지도가 비등했으나, 윤석열 대통령 취임과 함께 국민의힘은 상승하고 더불어민주당은 하락해 격차가 커졌다. 국민의힘은 6월 지방선거 이후 점진 하락, 더불어민주당은 30% 안팎에 머물다 상승해 7월 말부터 엎치락뒤치락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유선전화 RDD 10% 포함) 방식으로 실시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