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새 비대위 출범 위한 당헌·당규 개정안 논의... 權 "새 비대위 출범外 대안 있나"
權 "위기의 본질은 성상납 무마징계와 당헌·당규 미비라는 구조적 문제, 개정해야"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30일 '새로운 비상대책위원회' 출범을 위한 당헌·당규 개정안에 대한 논의를 시작하면서 "(지난 의원총회에서) 한 분을 제외하고는 모두 비대위 출범에 찬성"했다며 의원들에게 "자신의 결의를 자신이 준수하는 것이 정당의 책무"라고 강조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본관에서 열린 의원총회 모두발언을 통해 "당은 정치적 결사체다. 비상한 시국에 맞서 결의를 통해 위기를 돌파해야 한다. 의총으로 결의했다가 곧바로 이를 부정할 경우 지금의 위기는 계속될 수밖에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지난 26일 연찬회 직후 법원이 발표한 '비상대책위원장 직무정지 가처분신청 인용' 결정을 "정당의 자율적 의사결정에 대한 과도한 개입"이라고 비판하면서도 "법원과 무조건적인 대립이 아닌 현 상황을 치유하려는 노력 또한 필요하다는 데 공감했다"며 당헌·당규 개정 취지를 설명했다.
이어 "지금 위기는 (성상납 의혹을 무마하려는 시도에 대한) 당 대표 징계라는 초유의 사태, 당헌·당규의 미비가 결합한 구조적인 문제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당헌·당규의 개정이 필요하다"며 "당헌·당규 개정을 통한 새로운 비대위 출범 말고 어떤 대안이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당은 정치적 결사체다. 비상한 시국에 맞서 결의를 통해 위기를 돌파해야 한다"며 "의총의 결정을 우리 스스로 무겁게 생각해야 한다"고 거듭 호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