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주호영 비대위워장만 직무정지,비대위 체제 유지"
권성동,비대위원장 직무대행 방안 검토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가 17일 오후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당 비상대책위원회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사건의 심문을 마친 후 법원을 빠져나오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2.8.17 사진:연합뉴스
법원이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낸 '비상대책위원회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일부 인용한 가운데 이 전 대표 측이 비대위에 대한 효력정지 가처분 추가 신청을 검토 중인 것으로 27일 확인됐다.
앞서 국민의힘은 법원의 '주호영 비상대책위원장 직무집행 정지' 판단에 대한 가처분 이의 신청을 결정했다. 국민의힘은 주 위원장만 직무를 정지당한 것이고, 비대위 체제와 비대위원들은 그대로 유지된다는 해석을 내놨다.
유상범 당 법률지원단장은 전날 기자들과 만나 "법원 본안 판결에서 비상상황이 잘못된 것이라는 최종 확정이 나오기 전까지는 비대위가 유효하다"며 "아직 정해진 것은 없지만, 현 단계에서 해석하면 당대표 사고나 궐위에 관련된 규정을 준용해서 진행하는 것이 맞는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권성동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 직무대행을 맡아 기존에 임명된 비대위원들과 함께 비대위를 운영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이 전 대표 측은 당이 비대위 체제를 유지할 경우 추가로 가처분신청을 내겠다고 KBS는 이날 보도했다.
이 전 대표 측은 “비대위가 유지되고 비대위원들이 활동한다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된다”며 “그 부분에 대해 다시 한번 법원의 판단을 구하겠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