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上 법인세 중간예납 ‘0‘... 어떤 이유일까?

매출 13.8조원(‘21.上)→12.1조원(’22.上)... 전년동기 比 13%↓

영업이익 1조2249억원→(-)4500억원... 약 1.7조원 감소

당기순이익 6902억원→(-)3274억원... 약 1조원 감소

LG디스플레이의 올해 상반기 성적이 매우 저조하다.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3% 정도 빠졌지만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대비 1.7조원 가량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상반기 법인세 중간예납액은 '0'으로 공시됐다.

조세일보가 최근 공시된 LG디스플레이의 반기보고서(별도재무제표 기준)를 분석한 결과, LG디스플레이가 계상한 올해 상반기 법인세액은 '0'이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1839억원의 법인세를 중간예납했다.

LG디스플레이의 올해 상반기 법인세차감전순이익은 전년동기(8741억원) 보다 1조3488억원(154%) 감소한 (-)4746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2019년과 2000년에는 실적 악화로 법인세를 납부하지 못했다. 다만 최대 호황을 보였던 지난해에는 총 3853억원의 법인세(유효세율 22.4%)를 납부했다.

LG디스플레이 전자 공시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12조788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조7695억원(13%)이 감소했으며, 영업이익(-4500억원)의 경우 지난해 상반기 실적과 비교하면 1조6749억원(137%)이나 대폭 감소했다.

LG디스플레이의 작년 영업이익은 총 2조2306억원이었고, 그 전해인 2020년 영업이익은 (-)365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실적 저조 원인은 코로나19 확산세에 중국의 봉쇄 장기화 영향과 글로벌 IT 기업들의 완제품 생산과 협력업체들의 부품 공급이 차질을 빚으면서 패널 출하가 감소하는 공급망 문제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전방산업 위축으로 세트업체들이 재고 축소를 위해 구매를 줄이고 지속적인 LCD 패널 가격 하락 또한 실적 악화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LG디스플레이는 상반기 저조한 실적을 만회하기 위해 하반기에는 OLED를 중심으로 성과를 확대하는 한편, 공급망 이슈에 따른 상반기 출하 차질 만회에도 역량을 집중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