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내홍, 법정 다툼으로 당분간 계속 될 듯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지난 3월 3일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열린 '사전투표 독려 캠페인'에 참석해 주호영 의원과 함께 기호 2번 윤석열 대선 후보 이름 옆에 도장이 찍힌 모의 투표용지를 투표함에 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가처분 신청 합니다. 신당 창당 안합니다"라는 짧은 글을 올려 비대위 전환에 제동을 걸겠다는 기존의 의지를 확인했다.
이 대표는 그동안 일부에서 유승민 의원 등 바른미래당 출신의 가까운 의원을 규합해 신당을 창당할 것이라는 전망에 대해서는 "신당 창당은 안한다"며 탈당하지 않을 뜻을 밝혔다.
◆…이준석 페이스북.
한편 이날 국민의힘 전국위원회는 5선인 주호영 의원을 비대위원장에 임명했다.
국민의힘 서병수 전국위원회 의장은 이날 전국위원회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이준석 대표도 정치하는 분이고 앞으로 본인의 정치 진로를 위해 가처분 신청이라든가 하는 법적 대응은 좀 자제해주길 이 자리에서 한 번 더 부탁하고 싶다"며 가처분 신청에 대해 우려를 나타낸 바 있다.
서 의장은 그러나 주호영 비대위원장 임명안이 가결 된 이후 '이준석 대표는 자동 해임되느냐'는 질문에 "그렇다"며 비대위원장 선출에 따른 효과로 이 대표의 당대표직이 자동으로 상실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이준석 대표를 둘러싼 국민의힘 내홍은 법정 다툼으로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로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힘 내부마저 내홍에 휩싸이면서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은 이준석 리스크로 당분간 상당한 부담을 떠안을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