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8일 저축은행 CEO와 간담회를 갖고 발언하고 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이날 오전 10시 30분 저축은행중앙회에서 정진문 SBI 대표를 비롯한 14개 저축은행 CEO와 오화경 저축은행중앙회장과 함께 간담회를 가졌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간담회에서 코로나19 금융지원 종료, 금리상승 등으로 취약차주의 채무상환능력 악화가 예상되므로 취약차주에 대한 채무조정 지원 확대와 중금리대출 지속적으로 공급하는 데 노력해줄 것을 주문했다.
아울러 금리 상승기에 금융소비자가 대출금리 인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금리인하요구권을 활성화할 것을 당부했다.
이복현 원장은 특히 다중채무자, 부동산 관련 금융 등 고위험 대출의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가계대출에서 3개 이상 금융기관에서 대출을 받은 다중 채무자 대출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면서 다중채무자에 대한 여신심사 및 사후관리를 강화하는 한편, 대손충당금을 적립해 부식 가능성에 대비할 것을 요청했다.
기업대출의 경우 업종별 한도관리를 강화하고 전체 PF사업장에 대한 사업성 평가후 리스크에 상응하는 대손충당금을 적립할 것을 주문하면서 전체 PF대출을 대상으로 대손충당금이 적정하게 적립되고 있는지 중점적으로 점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복현 원장은 최근 일부 대출모집인의 서류 위·변조를 통한 불법 사업자 주택담보대출과 거액 횡령사고가 발생한 점도 지적했다.
그는 대출심사 및 자금용도외 유용 여부에 대한 점검을 강화하도록 요청하면서 금융사고 예방을 위한 제도 개선 TF에서 마련중인 내부 통제 개선방안에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마지막으로 저축은행 업계와 긴밀히 소통하면서 금융 경쟁력 강화를 위한 규제 개선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