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내기 아닌 이준석, 시끄럽게 해서 尹 지지율에 영향 줄 것"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이 7일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했다. [사진=CBS]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이 7일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에 대한 '징계양정'을 "일단 수사결과를 보겠다고 보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 전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대통령 지지율도 저런(하락하는) 상황에서 (징계)하면 이 대표가 '보통내기'가 아니라 꽤나 시끄러울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유 전 사무총장은 "이 대표 본인은 '내가 증거인멸을 할 원천적인 사실이 아닌데 뭘로 인멸할 게 있냐'고 경찰 수사 중인 것부터 전부 부인하고 있다"며 "저런 상태에서 징계하기가 쉽겠는가. 저렇게 우선은 부인한 상태에서, 수사도 끝나기 전에 어떤 결정을 하기가 상식적으로 판단하건대 쉽지 않을 거로 보인다"고 했다.
유 전 사무총장은 "소위 '윤핵관(친윤계)'이라는 쪽에서는 '당원권 정지' 이상이 나오지 않겠느냐. 이번에 골치 아픈 이거를 그냥 정리하는 게 오히려 윤석열 정권 앞날에 도움이 된다고 보고 있는 것 같다"며 "이 대표를 계속 두면 윤석열 정권 앞날에 화근이 된다고 보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유튜브채널 '가로세로연구소'와 강용석 변호사, 그리고 '성상납 당사자'인 김성진 아이카이스트 대표를 겨냥해 "더군다나 그걸 폭로한 데가 지금 그렇게 신뢰가 가는 쪽도 아니다. 감옥에 있고. 그래서 징계를 그 사람들 뜻대로, 윤핵관 뜻대로 윤리위가 판단하기에도 조금 난감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 전 사무총장은 '당 내홍이 대통령 지지율에 영향을 주고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보류하면 계속 갈등이 나오지 않겠느냐'는 진행자의 물음에 "당분간 서랍으로 들어가는 것이다. 그랬다가 수사결과가 나온 후에야 다시 한번 꺼내든지 말든지 그러지 않겠는가"라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