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제공
코인 가격이 1만7000달러대에서 베이스캠프를 차리고 2만달러 선 등반에 성공한 터라 드디어 저점을 찍고 반등한 게 아니냐는 기대가 나오고 있지만, 지난 토요일 바벨 파이낸스의 예금인출 중단 사태가 발생하는 등 테라 붕괴 이후 셀시우스 건에 이어 가상화폐 대출업체의 수난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라 업계 금융 시스템의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한 당분간 약세가 지속될 걸로 보인다.
블룸버그는 기술적 신호가 단기적인 반등이 올거라는 희망을 주고 있지만 모멘텀이 부정적이므로 바닥에서 매수하지 말라면서 만약 코인 가격이 1만8300달러를 밑돌면 1만3900달러로 떨어질 위험이 있다고 페어리드스트래티지 설립자 케이티 스톡턴의 분석을 인용해 보도했다.
비트코인이 지난 주말 기록적인 손실을 보인 건 금리 인상 등 대외적인 악재와 디지털자산 업계 내부의 위기가 맞물린 결과이며 전반적인 시장의 기조는 여전히 부정적이라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피터 시프 유로퍼시픽캐피탈 CEO는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 가격이 2만달러를 회복한 걸로 흥분하면 안된다면서 지금 2만달러는 강세로 둔갑한 함정(Bull trap)에 불과하고 아직 바닥이라고 볼만한 어떠한 징후도 없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비트코인은 코인마켓캡 기준 개당 2만578달러로 15.80% 폭등한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20일 오전 6시 업비트 기준 가격은 6.68% 급등한 2722만8000원을 기록 중이다.
공포·탐욕 지수는 얼터너티브 기준 6점을 기록하면서 연중 최저치를 경신했다. 해당 지수가 0에 가까울수록 투자 심리가 꽁꽁 얼어붙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