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화면캡처
블룸버그는 셀시우스가 인출, 암호화폐 간 스왑, 계정 간 이체를 일시 중단하는 조치를 취하자 코인 생태계 전반에 걸친 시스템적 위험에 대한 우려가 확산돼 코인 가격이 폭락했다고 보도했다.
셀시우스는 꾸준한 수요를 유지하기 위해 고수익을 약속하는 금융상품을 제공해왔다는 점에서 테라USD와 공통점이 있으며, 높은 이율을 지급하기 위해 신규 진입자들의 유입에만 의존했다고 블룸버그는 지적했다.
비제이 아이야르 암호화폐 거래소 루노 부사장은 FOMC 회의 주간에 셀시우스 이슈가 터지면서 고수익을 보장하는 암호화폐 관련 파생상품에 대한 우려로 시장에 가격 하방 압력이 거세다고 설명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셀시우스가 출금을 중단한 사실이 테라USD 붕괴 사태처럼 시장에 두려움을 불러일으키고 불신을 키우고 있다며 현재 암호화폐가 닷컴 시대의 기술주와 같은 길을 걷고 있다고 리아 왈드 발키리 인베스트먼트 최고경영자의 발언을 인용해 전했다.
한편, 암호화폐 업체 블록파이에서는 850명의 직원 중 20%가 일자리를 잃게 됐고, 크립토닷컴의 경우 전직원의 5% 가량인 260명이 해고 조치 예정인 것으로 드러나는 등 업계 전반에 인력 감축으로 인한 칼바람이 불고 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비트코인은 코인마켓캡 기준 개당 2만3304달러로 14.92% 폭락한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14일 오전 6시 업비트 기준 가격은 12.43% 급락한 3040만1000원을 기록하고 있다.
나스닥은 4.68% 떨어진 1만809.23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은 전날보다 3.88% 밀렸다.
공포·탐욕 지수는 얼터너티브 기준 11점을 기록했다. 해당 지수가 0에 가까울수록 투자 심리가 꽁꽁 얼어붙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