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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당분간 5%대 물가 지속…물가상승 압력에 적극 대응할 것”

  • 보도 : 2022.05.26 14:52
  • 수정 : 2022.05.26 14:52

조세일보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6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한국은행 제공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5%대 물가상승률이 상당기간 지속되고 내년 초까지도 3~4% 상승률이 유지될 수 있다”며 “높아진 물가상승 압력에 적극 대응해 나가는 것이 경제안정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26일 말했다.

이 총재는 이날 금융통화위원회 직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기준금리를 올린 배경에 대해 “물가상승률이 예상보다 높고 성장하방 위험보다는 물가상방 위험이 더 크다”며 “6명의 금통위원은 만장일치로 금리인상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기준금리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2.25%에서 2.5% 상향됐다는 기자들의 질문에 그는 “물가수준이 예상보다 많이 올랐으니 시장 기대수준이 올라간 것은 합리적이라고 본다”면서 “금리가 인상돼도 주가 변동 등 시장 반응이 크지 않은 것은 소통이 잘되고 있는 것으로 생각한다. 소통의 중요성을 느끼고 있다”고 대답했다.

중립금리(인플레이션이나 디플레이션을 유발하지 않는 이론적 금리) 상향조정이 필요치 않다는 기존의 입장에 변화가 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 총재는 “현재 실질이자율 수준이 중립금리 수준보다 낮은 건 분명하다”며 “가장 우선적인 일은 실질이자율을 중립금리 수준으로 올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립금리 수준에 대해 언급할 경우 단정적 지표가 될 가능성이 있다”며 “금통위원들 간에도 중립금리 수준에 대한 이견이 존재한다. 다른 나라 사례를 참고하고 있다”고 답했다.

7월에 빅스텝의 가능성에 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그는 “이전에 빅스텝을 언급한 것은 원론적인 표현”이라며 “7, 8월 연속 인상 또는 7월 빅스텝 단행 등 특정방식을 배제하지 않고 데이터를 근거로 장단점을 비교해 기준금리를 결정하겠다”고 설명했다.

경기하방 요인에 대한 질문에 이 총재는 “해외요인은 성장하방 위험이 크게 높아졌다. 미국의 금리인상과 성장률 둔화, 중국의 봉쇄조치 등 주요국의 경기성장률이 낮아지면서 수출 둔화가 우려된다”면서 “반면 국내는 추경, 사회적 거리두기 원화로 인한 소비 증가, 대기업 투자발표 등이 성장상방 요인”이라고 진단했다.

물가상방 위험이 크고 경기성장률은 둔화됐으니 우리 경제를 스태그플레이션으로 봐도 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그는 “경제 여건을 어떻게 정의하느냐에 따라 다를 수 있는데 성장률이 올해 2.7%, 내년 2.4%로 아직 잠재성장률보다 높다”면서 “스태그플레이션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 총재는 한미 간 금리역전으로 인한 자금유출 우려에 대해서는 “국내 금리가 선진국에 비해 조금 높은 게 일반적이지만 역전되지 말라는 법은 없다”면서 “대규모 자금 유출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단기적 금리차이는 존재할 수 있으며 현재 우리나라 상황에서는 감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인플레이션이 어느 레벨까지 낮아져야 성장으로 정책을 변화할 것인가에 대한 질문에 이 총재는 “아직까지는 성장보다는 물가에 우선하는 통화정책이 운용될 것”이라며 “성장, 물가를 균형있게 보면서 조정하겠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물가상방 위험과 하방 위험이 동시에 확대되고 있다. 현재 전개상황을 보면 성장보다는 물가에 선제적 대응을 해야 한다”면서 “인플레이션 기대심리가 확산되어 실제 인플레이션이 높아지면 금융불안정 위험이 높아지고 취약계층이 더 피해를 볼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취약계층 문제는 정부와의 정책 공조를 통해 해결하겠다”면서 “높아진 물가상승 압력에 적극 대응해 나가는 것이 경제안정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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