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에서 중요한 것은 '성품'
◆…더불어민주당 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45 민주당 정치인 연대 '그린벨트'와 민주당 비대위와의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박지현 비상대책위원장은 청년들의 정치도전을 가로막는 장벽을 걷어내겠다고 강조했다.
박지현 비대위원장은 23일 국회 당대표회의실에서 진행된 비상대책위원회의 모두발언에서 "한 청년이 '지금까지 역대 선거 공천기준은 권리당원 수와 조직력 관리 문제로 평가되는데 기존의 기준을 청년에게도 동일하게 적용하는 것이 과연 공정한 것이냐'고 물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위원장은 "수십년 간 한 지역에 살면서 여러 인맥을 쌓아온 중견 정치인과 청년의 대결은 현실적으로 불가하다"며 "하지만 기존 정치인들에게만 정치를 맡기기엔 지금 청년의 삶은 너무나 퍽퍽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동안 정치인들이 청년의 삶을 대변하지 못했기에 청년들이 직접 정치를 통해 변화시키겠다며 전선에 뛰어든 것"이라며 "청년정치인이 서기 너무도 어려운 이런 상황에 큰 용기를 낸 청년들에게 적어도 우리는 공정한 평가 기준을 제시해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도전 앞에 벽이 높아 포기하는 사회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하면서 "누구에게나 높은 벽이 아니라, 나이가 어려서, 여성이라서 마주하는 벽의 높이가 다르다면 우리는 그 벽을 부수고 무너뜨려서 기회의 장을 넓혀야만 한다"고 역설했다.
박 위원장은 "우리는 좀 더 다양한 목소리를 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정치에 있어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성품이라고 느꼈다"며 "나 혼자 잘 살자는 것이 아니라 다 같이 잘 살자는 마음, 나 말고 다른 이들의 목소리를 듣고 변화시키겠다는 마음이 정치의 기본이 되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적어도 그 마음이 있는 사람들이 정치를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작은 것부터 바꿔나가야 한다"며 "청년 정치를 위해, 우리 사회의 미래를 위해 멀고 긴 길을 하나하나 바꾸어 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