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의 기반기술이 효율적인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 개발을 위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는 보고서가 나와 주목된다.
영국에 본사를 둔 세계 4대 회계법인의 하나로 알려진 딜로이트는 새로운 연구보고서를 통해 블록체인 기반 가상화폐가 명목화폐의 속성과 결합되면 최첨단 국가지원 디지털 자산이 될 수 있는 속성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즉 중앙은행의 지원 아래 가상화폐 기술이 가진 최고의 속성과 기존 법정통화의 기능을 결합하면 현재 금융시스템에 혁명적 변화를 가져오는 지금 처리의 새로운 방법이 될 수 있다는 의견이다.
이를 통해 비용절감, 오류 감소, 자금이체 속도향상, 개인정보보호, 익명성의 보장, 민간 또는 정부인지에 관계없이, 중앙집중식 조직의 항시 운영해야 하는 부담 없이 언제, 어디서나 금융업무가 이뤄지는 잠재력을 갖춘 진정한 혁신을 이룰 수 있다는 것이다.
딜로이트는 비트코인의 내부 작동을 중앙은행이 CBDC(중앙은행 디지털화폐)의 유용성과 편의성을 강화하는 데 사용할 수 있는 프레임워크(체제)라며 “국가가 지원하는 가상화폐의 기초는 비트코인과 유사한 형태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중앙은행 디지털 통화는 개인이나 회사의 컴퓨터에 생성된 공개 ‘주소’를 사용해 자금을 주고받을 수 있으며 지불인은 스마트폰이나 컴퓨터의 전자지갑을 이용해 수취인의 공개된 주소로 돈을 보낼 수 있게 된다.
그 결과 이전에 중앙은행의 승인을 받은 은행과 기타 금융기관은 공유되고 분산된 ‘블록체인’의 관리자로서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