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채권·주식과 비슷하지만 통제 시도할 수도

미국의 전 공화당 하원의원이 가상화폐가 허용되는 것은 당연함에도 불구하고 역사적으로 정부가 이를 금지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키트코 뉴스(Kitco News)와 인터뷰를 통해 텍사스 출신 론 폴(Ron Paul) 전 공화당 하원의원은 1934년 프랭클린 루스벨트 대통령이 민간인들이 금을 보우하고 거래하는 것을 금지한 금 준비법(Gold Reserve Act)처럼 이번에는 그 금지의 대상이 가상화폐가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역사와 금의 역사의 관계, 화폐연구, 그리고 화폐의 본질이 무엇인지에 대해 몇 가지 원칙을 가지고 있지만 가상화폐는 분명히 허용되는 것이 마땅하다고 생각한다”며 “특히 가상화폐 업계의 많은 사람들이 당국으로부터 규제의 명확성을 부여받는데 단호하다는 사실에 놀랐다”고 강조했다.

이는 수십 년 전 금을 애호하는 사람들이 가졌던 사고방식과 정반대로 5년 전에는 가상화폐 규제에 전혀 관심이 없었지만 지금은 대부분 업계 종사자는 물론 투자자들 또한 명확한 규제의 틀을 준수하는데 관심이 많다는 것이다.

그러나 그러한 사고방식은 상당히 위험할 수도 있다며 어느 정부도 개인이 보유한 금이 어디에 있는 지, 어떻게 보유하는지를 묻지 않는 것처럼 가상화폐 역시 확실한 익명성이 보장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비트코인이 다른 자산과 다르지만 주식시장 및 전통자산의 움직임과 상당한 상관관계를 가지고 움직이는 것으로 보이며 형태도, 시장도 다르지만 주식이나 채권 또는 다른 고정자산 상품과 비슷하다며 규제에 반대하는 입장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