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인상, 보험사 자산운용 수익률 개선에 도움”

미국의 조기 긴축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2022년 금융시장은 불확실성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지만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채권금리 상승은 보험회사 자산운용 여건을 개선시킬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보험연구원은 5일 ‘2022년 보험산업이 주목할 환경변화: 자산운용 환경 변화와 고려사항’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는 보험사가 저금리 장기화와 코로나19 영향으로 신규 투자처 확보와 수익률 개선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올해에는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보험사가 신규로 매입하는 채권 금리도 상승해 보험사 자산운용 여건이 보다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보험사는 운용자산을 주로 장기채권에 투자하기 때문에 금리가 상승함에 따라 이자수익 높아져 자산운용 수익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또한 코로나19로 인한 이동제한이 완화돼 해외 실사가 자유로워질 경우 해외대체투자가 용이해질 것이며 부동산·인프라(SOC) 등의 대체투자 자산은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이 될 수 있기 때문에 금리 상승 시기에 적합한 투자처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보험연구원 박희우 연구위원은 “보험사는 IFRS17과 K-ICS의 시행을 앞두고 보험부채 시가평가와 잔존만기 확대, 자산 위험계수 평가방식의 변화 등에도 대비해야 하기 때문에 다양한 요인들을 고려하여 최적화된 자산운용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금융시장의 불확실성 확대로 인한 자산가치 변동에 대비해 신규 투자처 모색 시에는 자산별, 섹터별로 사전적인 투자 심사·평가의 강화와 사후적인 스트레스 테스트의 정교화 등 리스크관리의 고도화가 중요하다. 또한 ESG, 탄소중립으로의 전환에 대응하여 투자 전략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